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넥슨 예비입찰 ‘D-day’…국내 vs 해외 PEF ‘시너지’ 승자는?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09:14

모바일 강자 넷마블, 넥슨 PC게임 개발 눈독
해외 PEF ‘던전앤파이터 매출+고배당’ 주목
넷마블·카카오 대주주 ‘텐센트’…존재감 '↑'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운명을 가를 '예비 입찰' 날이 밝았다. 당초 10조원에 이르는 인수 대금과 중독예방 관련 규제, 중국의 판호 중지 등 내우외환까지 겹치면서 매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국내 및 외국계 사모펀드(PEF) 다수가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반전, '인수 시너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1일 넥슨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넥슨 지주사인 NXC 김정주 대표는 본인(67.49%)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 보유분까지 총 98.64%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NXC가 별도로 가진 계열사 가치를 더하면 가격은 훨씬 더 올라갈 수 있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지금으로선 이번 넥슨 인수전이 국내 사모펀드와 해외 사모펀드 간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 중 넥슨 인수에 도전한 넷마블은 현재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중국 게임기업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 역시 넥슨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참여 형태나 자금 조달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넥슨 인수 후보로는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여러 외국계 사모펀드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넥슨 인수 시너지를 놓고 국내, 해외 사모펀드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금액 고려 시 인수 방법은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다"면서 "넷마블이 텐센트, MBK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텐센트의 중국 시장 영향력과 MBK의 자금력이 결합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모바일게임에 집중했던 넷마블이 PC게임 개발력이 강한 넥슨과 M&A(인수합병)에 성공한다면,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것이란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파트너사들과 함께 넥슨 인수에 나섬에 따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며 "넥슨이 가진 캐주얼 및 RPG IP(지식재산권) 경쟁력과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긍정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넥슨 실적 요약 [자료=넥슨]

해외 사모펀드가 눈독 들이고 있는 부분은 중국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넥슨의 영업이익 규모다.

넥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84억엔(9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8% 늘어난 2537억엔(2조58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전제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장수게임 '던전앤파이터'에서 발생하고 있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모펀드가 넥슨 인수자가 된다면, 신작 개발비용 등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던전앤파이터 중심으로 이익을 끌어올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되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넥슨은 작년에도 1조 가까이 영업이익이 났던 회사이기 때문에 배당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목적은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 등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한다. 특히 고배당 정책으로 일반 주주와 경영진 간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일례로 MBK는 2013년 코웨이를 인수한 다음 해인 2014년부터 매년 주당 3200원씩, 2000억원 이상 배당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웅진에게 매각 직전 보통주 1주당 800원의 배당을 결의했으며, 배당 총액은 577억원이었다. 최대주주인 코웨이홀딩스(MBK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가 약 160억원을 가져갔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