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멈추지 않는 강남재건축 약세장..'대치은마' 석달새 3.5억↓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07:30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1:17

서울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 하락세 2개월째 이어져
"전세대란과 맞물려 재건축 아파트 집값 더 떨어질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이후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달에 1억원씩 빠지고 있다.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조사한 데이터도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랜드마크 단지 준공 후 5년이 채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는 비교적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수요가 빠지고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에 몰리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1.03%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월에도 -0.71% 떨어졌는데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하는 것은 2년 만이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으로 고가 아파트 및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포함돼 이 같은 하락세가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이 9억원 초과 주택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실거래가 데이터도 고가 아파트들의 하락세를 뒷받침한다.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매맷값이 석달 만에 3억5000만원 떨어졌다. 9.13 대책 이전 20억~20억5000만원(5·6·7층)에서 실거래되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가 지난 12월 중순께 17억원(2층)에 손바뀜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의 전용 84.8㎡도 네 달만에 3억450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초엔 18억~18억3000만원이었던 집값이 지난달 14억8500만~15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반면 신축아파트 하락폭은 재건축 단지보다 작은 편이다. 지난 2016년 준공된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전용 84.9㎡는 지난 9월 11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8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떨어지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 희소성 있는 대형 평형대 아파트는 되레 매맷값이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2㎡는 지난해 8월 39억~40억6500만원에 거래되다가 2달 후인 지난해 11월 42억원에 실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약세장에선 낡은 아파트의 집값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활용도는 떨어지고 최근 전세물량과 맞물려 전세수요까지 줄어들었다”며 “올 하반기 6월부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변동되면 강남 고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 부담이 커져 재건축 시장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도 “재건축은 투자수요가 많아 경기민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재건축 사업승인도 안 되고 있고 재건축 연한을 늘리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재건축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신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신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이하로 집값이 빠지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