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구 위원장이 9일 열린 포천상공회의소 신년하례회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포천·가평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이날 신년 인사를 통해 "제가 처음 당선됐던 2008년 초선 때, 포천 전 지역이 토지허가 구역으로 묶여 토지 거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많은 지역에 개발 제한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역주민들이 많이 도와줬고, 다행히도 제가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군사보호시설이 지난 10년 동안에 300만평 이상이 사실 해제됐다"면서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는 축구장 1489개의 넓이다"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포천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면서도 "선거 때는 (여야가) 서로 경쟁하는 것이 민주주의이지만, 중요한 지역 사업을 추진할 때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철휘 민주당 지역구위원장은 "김영우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많이 해결해 주셨지만, 정말 이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격이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포천은 국방문제로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라며 "포천시민들이 위로받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경기도가 예타 면제를 통해 포천에 철도를 깔아주는 결정을 과감하게 내려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범대위가 주최하는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촉구 결의대회인 '전철유치 1만명 결의대회 및 1천명 삭발식'에 박윤국 시장이 삭발을 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박 시장이 머리를 깎으면 나도 깎겠다"라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포천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획기적인 힘을 이번에야말로 한번 보여줘야 한다"면서 "강한 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며, 포천이 살아남으려면 꼭 전철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두고 김영우 의원은 '블랙홀', 이철휘 위원장은 '빨대'라고 표현하며 상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포천상공회의소(회장 최윤길)는 9일 오후 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가연 웨딩홀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 상공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