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 노사 갈등의 불씨 '임금피크제'…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입 연령 시점 두고…사측 '앞당기자' vs 노조 '이연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19년 만에 파업을 강행한 KB국민은행 노사간 쟁점 중 하나는 '임금피크제' 였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협상에서 도입 시기를 '만 56세'로 기존보다 1년 연장하는 데는 합의했다. 하지만, 직급별로 차이를 두느냐를 놓고 엇갈렸다. 노조는 '일자리 안정', 경영진은 '인사적체·비용부담'을 이유로 팽팽히 맞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총파업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1.08 mironj19@newspim.com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외에 다른 은행에서도 '임금피크제'가 노사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임금피크제(임피제)는 근로자가 일정 연령까지 고용을 보장 또는 연장받는 조건으로 임금을 차츰 줄여나가는 제도다. 법정 정년이 60세로 확대되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고용을 늘이라고 임피제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만 56세에 임금피크에 들어갔다면 첫해에 직전해 급여의 70%를 받고, 이듬해부터 급여가 60%, 50%, 40%, 30% 등으로 적어진다. 줄어드는 비율은 회사마다 다르다.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갈등이 가장 큰 곳은 19년 만에 총파업 사태를 겪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임금피크제는 현재 부장·지점장급 직원은 만 55세가 되는 생일날부터, 그 아래 직급은 만 55세 생일이 지난 이듬해 1월 1일부터 다르게 적용받고 있다. 부장·지점장급의 진입 시기가 팀장급 이하 직원보다 6개월 정도 빠른 셈이다.

이에 사측은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하되, 팀장과 팀원들도 부장·지점장급과 동일한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장과 팀원, 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 갈등이 우려할 수준이란 이유에서다.

노조는 이 경우 1년 연장이 되더라도 실제로는 1년이 아닌 1~11개월이 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모든 직원의 임피 시작을 1년 이연하자고 요구했다.

또 중간관리자가 지나치게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재편하려는 의도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가운데 책임자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국민은행(59.1%)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역시 타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임금피크제에 돌입한 1963년생을 포함해 올해 임금피크제 대상인 1964년, 내년 대상인 1965년생 행원이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도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나 지급률 등을 두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쟁점은 오는 2020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을 1964년생으로 하는 것과 지급률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임금피크제에 진입을 앞두고 특별 퇴직을 선택했던 직원들이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 승소한 사례가 있어서 노사 모두 임금피크제에 예민한 상태다.

해당 소송으로 하나은행은 약 80여명의 퇴직 은행원들에게 수십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줘야한다. 특별퇴직자에게 주어지는 계약직 고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두 은행과 달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존보다 1년 늦춰 만 56세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간다는데 노사가 최근 합의했다.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타행에 비해 많지 않고, 노사가 서로의 접점을 찾아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 두 은행의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용부담과 인사적체 문제를 생각해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을 당기고 싶은 은행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면서도 "하지만 개별 은행원의 입장에서는 한 달이라도 더 월급을 제대로 받길 원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