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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신] 5G 개막, 불붙은 이통3사 미래 각축전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09:00

3월 상용화 시작, 5G 전국망 구축 진행중
박정호·황창규·하현회, CEO 진검승부 예고
경제효과만 47조, 성장 동력 확보 ‘치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19년 통신 시장의 키워드는 5G다. 2018년이 준비 단계였다면 3월 상용화를 앞둔 2019년에는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린다. 지난 12월 1일 첫 번째 5G 전파송출을 시작으로 이동통신3사는 5G 전국망 구축에 착수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각사]

이통사들은 말 그대로 5G에 ‘사활’을 걸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전망한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오는 2030년 최소 47조8000억원. 잇단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실적 하락에 직면한 이통사에게 5G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이미 기업용(B2B) 5G 서비스는 시작된 가운데, 일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5G 시대는 3월 상용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5G 스마트폰과 폴더플폰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상반기를 5G 르네상스 개막 시점으로 보고 있다.

5G 시대는 이통사 CEO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무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AI와 양자암호통신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통신과 엔터테인먼트, 자율주행차를 아우르며 AI 고도화를 진행중인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확보했다.

특히 박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5G 생태계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중소 파트너들과의 협력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자타공인 5G 전도사인 황창규 KT 회장은 2020년 3월 임기종료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준비중이다.

2015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라는 화두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던진 황 회장은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평창동계올림픽)라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통신망 필수설비의 80% 가량을 KT가 보유하고 있어 향후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경쟁력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현화재로 불거진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로 3등 사업자를 한계를 극복을 노린다.

연말 기준,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7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LG유플러스는 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하며 안전 및 보안 강화에 나섰다. 속도는 가장 빠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논란을 겪고 있는 중국 화웨이 장비를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리스크라는 분석이다.

5G 시대 개막으로 2019년부터는 국민들의 생활상도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LTE보다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 환경이 초고화질(UHD)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콘텐츠도 모바일 구현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미 레벨3(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수준) 단계까지 시험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와 음성명령 하나로 모든 생활가전 제어와 보안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도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이통사 관계자는 “5G는 관련 투자에만 기업별로 10조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대대적인 프로젝트”라며 “중장기적인 투자 및 관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내년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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