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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남녀 경제적 격차 해소까지 202년 걸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0:42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0:42

"정치 부문에서 양성 평등 이루기까지는 앞으로 107년 걸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성(性) 격차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제적 평등이 실현되기까지 무려 20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다음 날 보도했다.

성 격차 보고서는 △경제 참여와 기회 △교육 성과 △보건 △정치 권한 등 4개 부문에 걸쳐 국가별 성별 격차 정도를 수치화한 뒤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 부문의 경우 남녀 간의 불평등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이 남성의 교육 성과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14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됐다. 또 남성과 여성이 정치 분야에서 평등을 이루기까지 앞으로 107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WEF는 주장했다. 

WEF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와 정치 부문에서 성 불평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과 여성이 경제와 정치 부문에서 격차를 해소하기까지 각각 202년, 107년이 걸릴 것이다. 비록 남녀 간 경제적 기회 격차는 올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격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디다"라고 진단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 "경제적, 사회적 변화 속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기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또 "이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교육과 보건, 경제, 정치 시스템 전반에 걸쳐 성 평등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WEF는 경제 참여·기회 평등을 △노동력 참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근로소득 △여성 고위 관리직·전문직 비율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측정한다. 4가지 부문에 걸쳐 조사한 결과 경제 참여·기회 분야에서 남녀 격차는 58%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낮은 여성 고위직 비율이 남성과 여성의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직장에서 여성은 아직도 고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었다.

WEF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이 동일하게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국가는 바하마와 콜롬비아, 자메이카, 라오스 그리고 필리핀 등 다섯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리아와 레바논, 알제리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파키스탄에서는 관리자 직급의 90%를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WEF는 여성이 동일한 일을 하는 남성이 받는 임금의 63% 밖에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여성의 한 해 수입은 남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적으로 가사 노동과 같은 무급 노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비율보다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 성 불평등은 심각한 수준으로 보인다.

한편 WEF의 세계 성 격차 평가대상인 149개국 가운데 한국은 1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103위)과 일본(110)보다 낮은 순위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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