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국군기무사령부가 과거 정부 시절부터 군인들이 국방망(군 인트라넷)에서 사용하는 이메일과 SNS를 도·감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29일 "전날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재로 열린 합동참모회의에서 관련 비밀사업 중단이 최종 결정됐다"면서 "이날 회의에는 합참, 방사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밀사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구축의 일환으로 '보안관제체계' 구축과 관련된 것이다.
이는 군인들이 사용하는 이메일과 통신 내용을 몰래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비 체계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추진돼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업무 영역 밖이 아닌, 인트라넷에 국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사회에서 해당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하는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보지원사가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불법 사업으로 판단하고, 비밀사업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따라 과거 정부의 잘못된 발상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도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는 그간 사업에 참여했던 방산업체들이 입을 손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