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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대학생 실종···일주일째 행방 묘연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3:06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3:35

지난 8일 새벽 석촌호수 일대에서 실종
CCTV 화질 나빠 택시 차량번호 확인 어려워
조씨는 신장 172cm에 마른 체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부근에서 실종된 대학생의 행방이 일주일째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0시57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대학생 조모(19·남)씨가 실종됐다.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남양주경찰서는 서울 송파경찰서와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값인 석촌호수 일대의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피고 있지만, 결정적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가족 제공>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이 실종자 조씨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박모씨가 작성한 '실종된 조군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조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대학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자정이 넘자 조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집에 들어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조씨는 오전 0시8분쯤 "이제 집에 간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답장했다. 그러나 조씨는 오후가 되도록 귀가하지 않았다. 조씨의 어머니는 그날 오후 5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씨는 그날 오전 0시18분쯤 송파구 불광사 인근에서 택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씨는 어떤 이유에선지 택시에서 내렸고, 오전 0시55분쯤 불광사 인근에서 다른 택시를 호출했다. 경찰은 조씨가 두 번째 택시 기사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

택시 기사는 "손님의 위치가 불광사로 나와 있어서 불광사로 갔으나 손님은 없었다"며 "전화를 했더니 술취한 목소리라 잘 안들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또 "2분 뒤인 오전 0시57분에 손님이 다시 전화했지만, 알아 들을 수 없었고 정확하게 들은 내용은 '내가 있는 이 곳이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다'였다"고 설명했다.

청원 글을 작성한 박씨는 "CCTV의 화질이 나빠 첫 번째 택시의 차량번호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친구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해당 청원엔 14일 오전 기준 약 1만8000명이 동참했다. 조씨의 가족은 전단을 배포해 목격자를 찾고 있다.

조씨는 신장 172cm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복장은 검은색과 흰색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있었다. 조씨를 본 사람은 국번없이 경찰(112)이나 남양주경찰서 실종수사팀(031-579-8293)으로 신고하면 된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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