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百 면세점 “2년 내 매출 1조 충분…수수료 출혈경쟁 안 할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4:18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4:18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11월1일 정식 오픈
현대백화점, 내년까지 1400억원 추가 증자할 방침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강북에도 쟁쟁한 업체가 많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들어선 코엑스 일대는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관광특구 단지다.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신규 사업자만의 시각을 더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하겠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픈 첫 해에는 매출 6700억원, 2년 내에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첫 번째 면세사업인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그룹 유통 역량의 결정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 1만4250㎡(약 4311평) 규모 매장에 42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31일 오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에서 진행된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황해연 대표이사(가운데)가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강남권 면세점 경쟁의 마지막 주자인 만큼, 력셔리·패션뷰티·한류를 킬러콘텐츠로 내세워 빠른 시일 내 연착륙하겠다는 계산이다.

정지선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신사업인 만큼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예고된다. 지금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1100억원을 출자한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1400억원을 추가 증자할 방침이다.

대대적 자금 지원과 더불어 마케팅 지원도 펼친다. 황해연 대표는 “면세점 오픈 과정에서 다양한 유통 포트폴리오를 갖춘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며, “430만명의 그룹멤버십과 1000만명의 온라인몰 회원과 연계한 마케팅을 한다면 2020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주 타깃층을 기존 면세점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나 보따리상이 아닌 개별자유여행객(FIT)과 내국인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황 대표는 “사드의 영향으로 국내 면세시장이 왜곡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사드 규제가 상당 부분 풀리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제휴처와 현지 여행사를 확보하고 중국 왕홍 등을 활용한 바이럴마케팅으로 개별 관광객을 유입 하겠다”고 말했다.

초반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 중국 보따리상에게 과도한 송객수수료율을 책정하는 출혈 경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황 대표는 “현실적으로 중국 보따리상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과열 경쟁이 아닌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을 통해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국 200여개 여행사와 제휴해 개별 관광객으로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들어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사진=현대백화점그룹]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선보인 ‘알렉산더 맥퀸’ 공식 스토어와 뷰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킨케어룸, LG생활건강 통합관 등도 개별 여행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한편 샤넬·루이뷔통·에르메스 등 3대 명품브랜드 입점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면세점 강남권 벨트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중 롯데에만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해있고 신세계와 현대는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다.

황 대표는 “사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들 명품 브랜드들이 신규 면세점에 입점하는 데 부정적 자세를 취했다. 신규 업장에는 입점까지 최소 2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현대면세점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빠른 시일 내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에 오픈한 시내면세점을 연착륙시킨 뒤 향후 공항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 대표는 “이번 무역센터점으로 면세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우선적으로 무역센터점 성장에 주력해서 안정화 시킨 후에 인천공항과 해외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