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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운찬 KBO 총재 “야구 전임감독제 반대, 선동열은 상식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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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은 감독 권한... 선 감독 임기 보장에는 의문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인턴기자 = 정운찬 KBO 총재가 국감장에서 “야구 전임감독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운찬(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2018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10월10일 선동열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해 현장 지도자로는 사상 최초로 국정감사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구본능 총재에 이어 KBO 총재가 2년 연속으로 국정감사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정운찬 KBO 총재가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2018.10.23 yooksa@newspim.com

핵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선발 논란이었다. 특정 선수가 아시안게임을 병역 회피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환영받지 못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관련해서 9월10일 기자회견에서 사과했다. 사과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나”라고 물었다.

정 총재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사과였다. 선수 선발은 원친적으로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나온 여론의 비판을 선동열 감독에게 알리고 참고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사과를 드렸다”고 답변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정 총재는 “사과는 했지만 선수 선발은 감독이 전적으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당시 국민 정서를 보면, 국민 전체가 분노했다.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감독의 소신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또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하자 정 총재는 “선 감독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부터 전임감독을 맡은 선동열의 임기는 2020 도쿄올림픽까지다.

정 총재는 전임 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손 의원은 전임감독제와 경기별 감독제 가운데 어느 쪽이 낫냐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 총재는 “어느 쪽이 낫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전임 감독제를 찬성하지는 않는다. 상비군이 없다고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 감독이 TV 중계로 선수들을 관찰하고 선발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 총재는 “그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을 안 가고 살피며 지도하는 건 경제학자가 시장 경제 현장을 가지 않고 지표만 갖고 예측, 대안을 내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국민들께서 선 감독과 병역 면제 관련한 두 선수(오지환·박해민)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카르타에서 시달렸던 장염과 국민들의 비판적인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야구 선수 모두를 폄하할 게 아니라 그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총재는 “야구계에서 일어난 일들 때문에 우리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스포츠 다른 종목, 문화·예술 등 다른 곳까지 피해가 번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가르쳐주신 말씀을 잘 되새겨 KBO를 더 좋은 기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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