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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9000억 물량 쏟아낸 셀트리온, 증시 여파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8:22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8:29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 일부(2.7%)를 블록딜로 매각한다. 금액으로는 약 9000억원 가량으로 대규모 매물 출하에 따른 주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가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 12.45%(1561만7794주) 가운데 339만주를 블록딜 매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블록딜 영향으로 당분간 셀트리온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매니저는 "물량 부담때문에 당분간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이라며 "컨퍼런스콜이나 기타 다른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어려울텐데 내년 미국 매출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또다른 펀드매니저 역시 "할인율만큼 주가가 빠지면서 오늘 시작될 것 같다"이라며 "시밀러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등 바이오 업종 상황이 좋지 않아 반등에도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딜 물량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향이 클수도, 적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를 받았다면 할인율이 컸기 때문에 물량이 더 쉽게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블록딜이 바이오 업종이나 코스피 장세에 여파를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경준 한국연금투자자문 이사는 "수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개별 종목 주가는 빠질테지만 바이오 종목이나 코스피 장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

또다른 펀드매니저는 "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좋은 소식이 민감하게 반영되고 있다. 어제(22일)는 좀 오르면서 끝났지만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제약주에 라이선스 아웃 소식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블록딜 규모는 셀트리온 전체 발행주식의 2.7%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인 26만8500원 대비 5~8%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테마섹은 지난 3월에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 약 1조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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