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文 정부, 채용 늘린다더니 '체험형 인턴'만 2배 늘었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09:56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09:55

민경욱 의원 "연말까지 국토부 산하기관 일자리 1만4000개 급조"
"정부 압박에 단기 일자리, 체험형 인턴 2배 확대"
"LH·한국철도공사·한국도로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단기일자리 많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부의 단기일자리 확대 방침에 따라 '체험형 인턴' 등 직접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는 일자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국토부 산하 23곳 공공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체험형 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올해 연말까지 1만4000명 규모의 단기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 공공기관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3971명을 단기 고용키로 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만4416명을 단기 채용했는데, 작년 채용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을 불과 3개월만에 채용하는 셈이다.

기관별 채용 계획은 LH가 57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철도공사(2219명), 한국도로공사(2203명), 인천국제공항공사(1028명) 순이었다.

문제는 단기일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체험형 인턴'도 급증했다는 점이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난 9월 14~18일 동안 'BH(청와대) 요청' 이라며 각 공공기관의 단기일자리 현황을 파악했고, 각 공공기관이 1만9751명의 채용 실적을 제출했다. 이 중 10~12월까지 3개월간의 채용규모는 1만1258명에 달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체험형 청년 인턴 채용 계획 및 실적'을 조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까지 조사를 진행하면서 체험형 인턴 채용 확대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인턴 채용 실적에 대해 별도 시상을 검토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의원은 기재부의 계속된 압박에 공공기관이 당초 체험형 인턴을 1210명에서 2배 이상 확대된 2713명으로 대폭 늘려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당초 500명을 체험형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1000명으로 2배 늘렸고,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인턴 채용계획이 없었지만 583명으로 늘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도 당초 0명에서 109명으로 확대했다.

이들 공공기관이 제출한 단기일자리와 체험형 인턴 채용 규모를 합치면 올 한해에만 총 2만2464명을 채용하게 된다. 지난해(1만4416명)보다 55.8% 증가한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LH가 1만2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도공사 2685명, 한국도로공사 2203명, 인천국제공항공사 1481명 순이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 단기 일자리 인력이 2명이었는데 올해는 532명으로 266배 증가했고, 한국철도공사도 지난해 73명에서 2685명으로 36.8배 늘었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에 확인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전체 공공기관 361곳 중 23곳에 불과하다"면서 "이 수치들을 단순히 확대·비교할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석 달간 전체 공공기관에서 10만명 이상이 단기 채용돼 취업자 수와 실업률 통계를 왜곡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민경욱의원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