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업 투자활성화로 '고용 빙하기' 탈출 노린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12:32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12:33

김동연 부총리, 이달 중 고용대책 발표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 고심…규제·절차상 문제 해결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일자리 대책…"새로운 시각 접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최근 1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재난' 수준의 고용 위기 탈출을 위해 또 다시 기업 투자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전 정부에서도 고용 위기시 한시적인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긴 했지만 이번 정부 대책에서는 그 규모와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의 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를 마치고 귀국하면 이달 안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추가 고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발리에서 돌아오는데로 늦어도 2주 안에 일자리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일자리 대책 방향으로 크게 3가지를 내세웠다. ▲경제 활력·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력 제고를 위한 혁신성장(규제혁신) ▲지역과 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이다.  

특히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세제 등으로 추가 유인을 부여하거나 규제나 절차상 걸림돌을 풀어 주요 대기업 투자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의 강남구 삼성동 105층 신사옥 건립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에 속도를 내거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신설이나 추가 생산라인 구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대상으로 거론된다.  

또 세제 지원 방안으로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가 예상된다. 과거 2000년과 2008년에도 각각 2개월, 10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에 대해 유류세 인하를 추진한 경험이 있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10% 인하시 휘발유 82원/리터(ℓ), 경유 57원/ℓ, LPG부탄 21원/ℓ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민간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특히 규제 등 절차상 문제로 애로를 겪는 대기업의 큰 규모 투자는 부처 협의를 통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상당히 큰 규모로 하겠다"며 "검토 중인 내용은 유류세 한시적 인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이번 오랫동안 풀지 못한 핵심규제 해소 방안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맞춤형 대책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특히 문제가 다른 곳보다 심각한 9개 고용·산업 위기지역의 일자리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김 부총리가 언급한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은 울산, 통영, 군산 등 주로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최근 몇년간 글로벌 경기 악화와 중국 등 후발주자 등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국내 조선업 경기는 악화 일로를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때 전세계 조선업계를 호령했던 굴지의 기업들이 최근들어 구조조정, M&A 등을 통한 고육책으로 살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하루 빨리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 차원에서의 단기적인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행안부, 고용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정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수요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들로부터 하반기 중 추가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공공기관에서 올해 안에 5000명 내외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에게 청년인턴 등 단기 일자리 채용 확대 등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기간이 최단 2개월 이상인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준비생 등에게 직장경험을 쌓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신중년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불용이 예상되거나 이·전용 가능 예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고용 부진이 장기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늘었다. 하지만 한창 일할 나이대인 30~39세 취업자는 10만4000명 줄었고, 40~49세 취업자 역시 12만3000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30~40대 청장년층 취업자 감소 규모가 22만7000명에 달한 것이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어 연령대별로 볼 때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베이비붐 세대(1955년 한국전쟁 이후 일어난 출산 붐으로 태어난 세대)가 은퇴하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취업 현장에 많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또 15~29세 청년 취업자는 6000명 늘어 거의 제자리 걸음했고, 50~59세 중년 취업자는 3만3000명 늘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수가 18만8000명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른 실업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외환위기의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 13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3분기에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도 19년 만에 처음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