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라톤이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대에 진입했다.

케냐 엘리우드 킵초게(34)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1분 39초에 완주, 1위로 골인했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 2분 57초의 기존 세계기록을 1분 8초 앞당긴 것이다. 킵초게의 이전 개인 최고기록은 2016년 세운 2시간03분05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킵초게가 페이스 메이커 조스팟 보이트와 함께 달리며 반환점을 1시간 01분 06초에 돌고 세계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17㎞를 독주한 끝에 2시간 01분 40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킵초게는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훈련해 온 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나를 다그쳤다”고 말했다.

킵초게는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00ｍ에서 우승한 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후 2012년 마라톤으로 주종목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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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입문후 첫 대회인 2013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4분 05초를 기록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는 2시간 8분 4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남자마라톤 2시간 돌파'를 목표로 킵초게에게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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