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가산동 싱크홀....전문가 "근처에서 또 발생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5:57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싱크홀 원인은 천차만별... 하수관로 노후화부터 부실공사까지
전문가 "매우 큰 싱크홀... 또 발생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 7월 중순 부산에서 가로 3.5 세로 3.5m 정도의 싱크홀이 발견된 지 한달여만에 서울에서 가로 30m 세로 10m 크기 초대형 싱크홀 현상(땅꺼짐)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만약 싱크홀이 조금 더 크게, 혹은 아파트와 조금더 가까운 위치에서 발생했다면 아파트가 무너지는 아찔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싱크홀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대적인 진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온다.

31일 오전 4시36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가로 30m, 세로 10m나 되는 초대형 싱크홀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싱크홀 . 2018.08.31. withu@newspim.com

싱크홀은 지표면이 움푹 꺼져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이다. 땅꺼짐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기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구멍부터 도시 하나에 준하는 크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지난 2014년 8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지하차도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소방당국의 통제 하에 인근 경로당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오전 5시9분에 일부 주민 대피 시작했고, 오전 5시52분쯤 주민 95%가량이 대피 완료했다"고 말했다. 주민 2명은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 싱크홀 원인은 천차만별... 하수관로 노후화부터 부실공사까지

싱크홀은 주로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며 생긴다. 특히 안의 지하수가 빠져 빈공간이 되면 땅굴의 천장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땅이 꺼지게 되는 원리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지역별 싱크홀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4년 간 발생한 싱크홀 3625건 가운데 2960건(81.7%)이 서울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의원은 노후된 하수관로를 서울시내 싱크홀 발생 주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시내 전체 1만616km 하수관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176km가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부실공사가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박창근 관동대학교 토목학과 교수는 "이번 가산동 싱크홀 사태의 주 원인은 부실공사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입되면 제대로 차단해야 하는데 그런 공법을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 신축 오피스텔 공사를 진행하며 땅을 파내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새어나왔고, 이를 제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에 빈공간이 생겼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이번 싱크홀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주위에 얼마든지 그러한 싱크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공사장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천구에는 지난 27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48.5mm의 비가 내렸다. 현재 현장에서는 안전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