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 재무장관이 자국 경제가 괜찮다고 주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2주 연속으로 폭락세인 리라화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재무장관은 아직 "큰 위험성"을 보지 못했다며 낙관적이다.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신문 휴리에트에 "펀더멘털이 강함에 따라 우리는 터키 경제와 금융 체제와 관련해 큰 위험성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기자회견에서 그는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 불균형을 맞추는 대책을 진행 중이며 치솟는 물가를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터키의 인플레이션 상승율은 16% 가까이 육박한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리라화는 약 40%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8월 경제신뢰지수는 직전월 대비 9% 급락한 83.9로 집계돼 리라 하락을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더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20개의 터키 금융회사 및 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애널리스트들은 터키가 현 경기불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경상수지의 균형을 찾고, 투자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투비 애널은 "최근의 징조를 볼 때 더 높은 소비자물가, 중앙은행의 긴축 등이 터키의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와 미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은 앤드루 브런슨 미국인 목사의 구금 문제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인상했고 터키는 보복조치로 미국산 술, 자동차, 담배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