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수출 더 줄면 1달러 7위안시대 올 수도, 중국 위안화환율 고민 깊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수출 경기 부양위해 '약세 유도' 나섰나
미중간 무역전쟁 갈수록 통화 전쟁 양상 비화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미(中美) 무역전쟁이 통화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조치에 맞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G2간 무역갈등 긴장 고조에 중국의 재정정책 확대 기조로 최근 4개월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약 7% 하락했고,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유력매체 SCMP에 따르면, 홍콩 노무라 증권의 루팅(陆挺)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확대 재정 정책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확대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의 외환 애널리스트도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로 향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로 급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에도 중국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위안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을 활성화 시킨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2005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위안화를 2008년 7월부터 ‘1달러=약 6.8위안’로 사실상 환율을 다시 고정시켰다. 명목상으로는 관리변동환율제였지만 실질적으로 페그제로 복귀해 위안화 약세가 2010년 6월까지 지속됐다.

당시 안정적인 위안화 환율에 힘입어 16%대로 위축됐던 2009년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다음해인 2010년에는 31.3%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용인으로 무역전쟁 여파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올리버 블랜차드(Olivier Blanchard) IMF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7%에 달하는 위안화 하락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및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의 10% 추가 관세 조치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안화 절하 효과는 미미하거나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홍콩 악사(AXA) 자산운용의 아이단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환율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25%의 고율관세를 상쇄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중국 기술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은 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 전문가도 “미국의 고율 관세가 지속되면 기업들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공급망을 모색 하는 등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위안화 절하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충격은 막대할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15년 8월 위안화 가치가 2%나 급락하면서 자본유출을 경험한 바 있다.

루스금융연구원(如是金融研究院長)의 관칭유(管清友) 원장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악영향은 막대하다”며 “만약 환율이 20% 이상 절하되면 자산가격이 요동치면서 투자은행(IB)들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증시가 안정적일때는 일시적 환율 하락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율과 증시가 연동된 지금 같은 시점에는 증시와 다른 자산시장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관 원장은 또 “금융권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 중국기업 중 외환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상(招商)증권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하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달러 인덱스가 지난번 고점을 갱신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중국 GDP 성장률이 6.5%대를 유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이 7위안대로 진입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30일 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고시환율은 다시 6.8위안대로 올라서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6.8131위안으로 고시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