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최저임금안 이의제기 D-1…재심의 가능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총·중기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등 이의제기서 제출
30년 최저임금 역사상 재심의 사례 한차례도 없어
시간도 촉박…재심의 진행되면 되레 역풍 가능성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안(시급 8350원) 이의제기 가능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다. 고용부는 이날까지 접수된 이의제기에 대해 내달 1일까지 재심의 여부를 판단하고, 이틀 뒤인 3일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내년 최저임금 법적 고시 시한은 오는 8월 5일까지이지만,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8월 3일까지 확정고시를 완료해야 내년도 최저임금안이 시행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의 제기 가능한 노·사 단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총연맹 등 양대노총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무역협회 등 4개 경제단체다. 

현재까지 경총,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3개 경제단체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공식 추천권이 없는만큼 이의신청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중기중앙회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양대노총은 이의제기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고,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14일 오전 '제15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 짓고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18.07.14 [사진=뉴스핌DB]

고용부 장관이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재심의가 열릴 가능성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우선 최저임금 30년 역사상 최저임금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지난 1988년 이후  노·사 양쪽에서 23건(노동자 10건·사용자 13건)의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단 한 건도 인정되지 않았다. 

장관 고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재심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이달 30일까지 이의제기 신청기간을 두고 다음달 3일 장관고시 전 재심의 여부를 판단하기 까지는 불과 몇일간의 여유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재심의를 받아들여 내년도 최저임금안이 수정된다 해도, 졸속 결정이라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된다. 

담당부처인 고용부 장관과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 수장도 최저임금 재심의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이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얼마전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집중포화를 받았다. 특히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장관에게 "(최저임금)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냐 물었고, 이에 김 장관은 "최저임금 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한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 대해)많은 노조·사용자에서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가능성을 희박에게 보는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경총과 중기중앙회의 재심의 요구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심의 수용 여부는 고용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으로, 고용부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저임금 재심의에 대한 공을 소관부처인 고용부에 넘겼다고 볼 수 있는 발언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