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위기 시에는 안전자산 엔화 사라? 올해는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시장 혼란에도 불구, 엔화 7월 들어 G10 통화 중 가장 부진
투자자들,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책 급격히 철회할 것이라 기대 안 해
일본의 외국 자산 매입 규모, 근 3년 만에 최대
채권 투자자들, 외국 자산 헤지 점점 꺼려
일본 기업들, 올해 상반기 해외 M&A 규모 사상최대

* 다음은 로이터 통신의 분석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는 것이 금융시장의 진리로 통해 왔다.

올해야말로 세계 경제가 혼돈의 도가니다. 세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대통령은 외환시장에 공공연히 개입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는 추락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엔화는 이상하게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 들어 엔화는 주요10개국(G10) 통화 중 가장 약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의 위상은 여전하다. 일본은 월간 2조엔(약 20조1196억원)에 육박하는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통화정책 정상화 경주에서 일본은행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있어 뒤처져 있어, 외국 자산을 사들이는 일본 투자자들을 저지할 만큼 강력한 쇼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엔화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한참 하회하는 한편 기업 순익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일본은행이 과감하게 경기부양책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더욱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수정할 것이란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도 엔화는 일시적으로만 상승했다가 이내 반락했다.

앤톤에서 리걸앤제너럴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은행이 여전히 수용적 정책을 추구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엔화로 차입해 외국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16년부터 일곱 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연말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은행은 여전히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외국 자산에 자금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투자자들의 6월 외국 자산 매입 규모는 1조5000억엔(약 15조897억원)으로 근 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무역 갈등이 한참 고조됐던 7월 첫째 주에도 이들은 3710억엔 규모의 외국 주식을 사들였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헤지 축소

하지만 일본 펀드들은 수십억 달러의 미국 자산에 대한 헤지를 점차 줄이고 있다.

도쿄 소재 한 일본 대형 은행의 선임 트레이더는 “일부 투자자들은 외국 채권 투자에 대한 헤지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100% 헤지를 걸고 미국 10년물 국채를 매입한 일본 펀드들의 수익은 지난해 50~80bp(1bp=0.01%포인트)에서 올해 33bp로 떨어졌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함에 따라, 그나마 이 수준의 수익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면서 스팟시장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애덤 콜 RBC 수석 통화전략가는 “통화 헤징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일본 투자자들이 헤징을 중단했고 엔화를 사지 않는다. 현재 추세는 엔화 매도”라고 전했다.

일본의 부진한 경제성장세와 인구 감소로 인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엔화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 M&A 규모는 13조엔(약 130조7774억원)에 달했다. 대표적인 M&A가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약품공업의 아일랜드 샤이어 인수다.

다케다가 샤이어를 620억달러(약 69조347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4월 초 파운드가 엔 대비 일시 4% 이상 급등했으나, 다케다가 샤이어 주주들에게 달러로 지급했다는 소식에 5월 들어 외환트레이더들이 달러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역 역풍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증가해 엔화 상승 압력이 강해진다. 하지만 올해에는 무역 갈등이 엔화를 끌어내리고 있다.

일본 경제가 무역전쟁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일본 대미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수입차에 관세를 물리면 일본의 무역흑자가 급감할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외국 자본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대신 미국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수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무역전쟁 우려는 달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외환전략가는 “미달러에 유리한 금리 격차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이나 일본 엔화를 버리고 달러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주간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이 1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 4개월 중 3개월 간 감소했다.

통상 반비례로 움직이는 일본 증시와 엔화가 올해에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다.

도쿄 소재 외환 트레이더는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월가의 ‘리스크-온’ 추세가 계속된다면, 엔은 달러 대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