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아직도 종이문서 쓰는 글로벌 상품시장,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혁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동으로 거래되는 글로벌 상품 시장, 중개 수수료 비싸고 사기 위험도 높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혁명 눈앞에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상품 시장이 드디어 디지털 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유부터 대두, 코코아, 목화, 화학제품까지 실물 거래를 통해 연료와 식품, 원자재부터 공산품까지 필수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자재가 사고 팔린다.

상품 거래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정부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0조달러(약 1경1350조원) 규모의 상품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하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상품 시장은 여전히 종이 문서로 움직인다. 특히 농산품과 같은 비(非)산업 상품 거래 방식은 더욱 구시대적이다. 이 때문에 주문한 화물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틈타 각종 중계인들과 분석가들이 중간에서 이익을 챙긴다.

상품 시장 거래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아르크라토스의 창립자인 스리니바스 코네루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상품 거래는 거의 종이 문서로 이뤄진다. 거래자들은 상대를 전혀 신뢰하지 않아, 문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계인을 고용한다. 완전히 구시대적이다. 오늘날에도 중계인들이 종이 문서를 여기저기 직접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일뿐더러 계약과 거래 각 단계마다 사기꾼들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두 작황 현장 [사진=블룸버그 통신]

상품 거래에는 각 단계마다 중요한 문서가 필요하다. 일단 출하 문서가 작성되면 이는 기나긴 공급망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관계자와 영토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문서는 손으로 직접 승인 도장을 찍고 스캔을 떠서 이메일로 전송된다. 인보이스도 마찬가지로 종이 문서로 작성돼 이메일에 첨부된다.

화물을 운송하는 관리자와 선박이 바뀌면, 이에 따른 규제와 시스템, 문서 포맷도 같이 바뀐다. 이 때문에 사기 행위가 발생해도 파악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원 공급자와 최종 구매자 사이에서 문서를 슬쩍 가로채 위조하기가 매우 쉽다. 특히 오늘날에는 복사와 스캔 기술이 고도화돼 종이 문서는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기 수법으로는 실제보다 더 많은 화물을 출하한 것으로 문서를 허위 작성해 이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는 것이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 간 글로벌 상품 시장에서 대형 사기 사건이 여러 번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칭다오 항구에서 30억달러 규모의 문서 위조 사건이 발생해 글로벌 금속 시장이 휘청거렸던 적이 있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도 세계 최대 광산회사인 글렌코어의 창고 영수증 위조 사건에 휘말려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각 단계마다 상품과 문서의 진위를 감독하는 중계인과 중계업체들이 활동한다. 하지만 중계 업무를 맡기려면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

하지만 이제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상품 시장에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화물을 추적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해 이를 여러 대의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중개인 없이도 화물 출하와 운송 등의 현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대형 에너지 기업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과 로얄더치셸은 이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오는 11월에 첫 가동될 예정이다.

BP는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하는 방식뿐 아니라 거래 품목과 파트너도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