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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2차 워싱턴 정상회담' 추진..논란 정면 돌파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6:12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7:27

트럼프 "국민의 적인 일부 가짜 뉴스만 성과 비판"
푸틴도 "미국내 일부 세력이 회담 성과 깍아내려" 거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워싱턴DC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2차 정상회담 개최를 내세워 정면돌파에 나선 셈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라고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지시했고 관련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올린 자신의 트위터 계정 글을 통해서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대단한 성공이었다, 국민들의 진정한 적인 가짜 뉴스 미디어들만 제외하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테러 방지와 이스라엘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한 등이 포함됐던 우리들의 논의 사항의 시행을 위해 두 번째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도 미국 내 일부 세력이 정파적 이익을 위해 헬싱키 정상회담의 성과와 양국 관계 정상화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거들고 나섰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고 몇몇 유용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물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보겠다"면서 "오랜 기간의 문제가 몇 시간 만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지만 (회담을 통해) 긍정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에 일부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어떤 측면에서 과거 냉전 시대보다 더 악화돼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 내에는 자신들의 정치적 싸움에 대한 야망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 관계를 희생시키려는 일부 세력들을 본다"면서 이들이 자신들의 당파적 이익을 위해 양국관계와 미국의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 체결했던 신(新) 전략무기감축 협정(New START) 연장 문제와 관련, "2021년이면 이 협정이 종료된다. 당장 지금부터 협정 연장 작업이 시작되지 않으면 1년 6개월 뒤에는 그것이 끝나고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오후 미국 백악관은 미국인 사업가 등에 대한 러시아 사법 당국의 조사를 허용해달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요구는 푸틴 대통령에 의해 정중하게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된) 12명의 러시아인들을 미국에 보내 그들의 결백 여부를 입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미국 대선 개입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군 소속 정보요원에 대해 조사를 러시아에 와서 하라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맞교환 형식으로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사업가 빌 브라우더 등에 대해 러시아 사법당국의 조사를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브라우더 등이 러시아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벌었고 이후 2016년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에 거액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우더는 러시아에 투자해 거액의 수익을 올렸고 푸틴 대통령과도 한때 친분을 가졌으나 자신의 러시아인 친구가 모스크바 교도소에서 사망하자 고문 의혹을 제기하며 반(反) 푸틴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브라우더 이외에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도 직접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소개하며 "믿기지 않는 제안"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태도에 미국 내 빗발치고 미 의회도 러시아 사법 당국의 미국 내 조사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서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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