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경제전문가 "北, 고시-장마당 50배 가격차 바로잡는게 급선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라인 조지타운대 교수 "투자 유치보다 시장 강화부터 추진해야"
"50배 차이 고시·장마당 가격 통일해야, 임금 분배 필요"
"시작부터 외부 투자 의지 안돼, 통화금융제도 개혁이 먼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객원교수는 북한이 외부 투자유치보다는 내부 시장 강화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교수는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출연, 김 위원장이 베트남식 개혁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시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극적이며 방대한 일을 추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경제 개선을 위해 우선 취할 수 있는 여러 다른 조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브라운 교수는 최대 5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북한 정부의 고시 가격과 장마당 가격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교수는 "정부 가격을 없애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장마당 가격으로 물가를 통일해야 한다"며 "과거 북한 정부가 이런 시도를 했지만 엄청난 물가변동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화폐를 새로 찍어내지 말고 기업소의 자산을 임금으로 노동자들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정부가 자산을 팔아 그 돈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북한 정권의 사상에 배치되지 않고, 중국도 30년 동안 이를 시행했다. 궁극적으로 사회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시장은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동농장 가족 단위 전환·통화금융제도 개혁도 강조..
  "북한판 삼성 키우는 시스템 후에 외국인 투자 받아야"

최근 북한 군인들이 고강도 훈련을 마치고 농사일에 내몰리고 있어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의 '군민이 힘을 합쳐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선전영상 일부.[사진=조선중앙TV]

협동농장의 개혁도 제안했다. 그는 "덩샤오핑이 과거 협동농장을 개인과 가족에게 분배한 것만으로도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북한이 이미 협동농장 분조 규모를 줄인 포전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완전히 가족 단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식의 통화금융제도 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960년대 초반에 긴급통화조치를 통해 화폐단위를 환에서 원으로 바꾸고 국민에게 저축을 장려하며 그에 따른 높은 이자율을 지급했다"며 "모든 한국인이 돈을 저축하기 시작하면서 은행은 그 돈을 기업에 대출해 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외국인 투자가 한국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작부터 외부 투자에 의지하게 되면 외국인들은 자원을 더 갖게 되고 그들이 그것을 갖고 떠나면 많은 불만이 생기게 된다"면서 "삼성이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자원을 갖는 것이 아니라 북한인들이 북한판 삼성을 키워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을 먼저 작동한 뒤에 외국의 투자를 받고 투자업체들끼리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런 시도를 실제로 단행한다면 개혁에 실패했다며 담당 관리를 처형하는 과거의 구식 지도자가 아니라 위대한 개혁가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도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에만 너무 몰입해서는 안되고 모두가 행복할 경제개혁 방안을 북한 정부에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