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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 족쇄 내일 해제...초대형IB ‘삼국지’ 개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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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신규사업 인가 금지’ 끝나
28일부터 단기금융업 재신청 가능
NH투자증권도 다음달 상품 판매 돌입
‘1위’ 한국투자증권과 진검승부 예고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현재 국내 발행어음 시장은 선두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을 필두로 2호 사업자인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관련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KB증권의 발행어음 진출이 구체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28일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 제재가 정식 해제된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재추진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선 시기를 늦출 이유가 없는 만큼 늦어도 하반기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KB증권은 초대형 IB 관련 테스크포스(TF)팀을 유지하면서 조직 내 발행어음 관련 업무 전담반을 운영중이다. 이곳에선 향후 단기금융업 재신청은 물론 사업 허가 후 상품 운용, 기업영업 전략을 놓고 매주 정기 회의가 열린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추진 시기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과 사업 초기 수익성 등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중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사업성을 살펴보고 인기 재신청 여부를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성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머지 않아 발행어음 시장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KB증권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초대형IB 출범 이후 이미 한 차례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6년 현대증권은 합병 전 KB증권과의 불법 자전거래가 적발돼 5월26일부터 6월27일까지 1개월간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행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증권사는 업무정지가 끝난 날로부터 2년간 신규사업 인가가 금지된다.

KB증권은 초대형IB 선정 직후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추진했으나 과거 제재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해당 안건을 처리하는 증권선물위원회마저 결론을 내지 못하자 스스로 단기금융업 신청을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제재가 마무리된 후 인가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하지만 이달 말 신규 금융투자업 규제가 해제되면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시장 진출을 막는 장애물은 모두 사라진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기금융업 인가는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등 기본조건을 충족했고, 신규사업 인가 제재도 마무리돼 재신청하는 데 어무런 문제가 없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2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고 또 다른 초대형IB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 신청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KB증권의 발걸음을 재촉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4월 유령주식 배당 사태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 및 대표이사 3개월 직무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네이버와의 자사주 맞교환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발행어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다.

현재까지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인가받은 한국투자증권과 올해 2월 가입한 NH투자증권 등 단 2곳이다. 이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한 발행어음을 발판으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발행어음 수신 규모는 현재까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미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신한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4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반면 7월부터 상품 판매에 나서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연간 목표액은 1조5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전략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후발주자인 KB증권의 1차 목표도 NH투자증권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IB·PI 사업 비중을 더욱 늘릴 수 있다”며 “각 증권사가 경쟁하는 체재가 확립되면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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