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방산업계,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수출 확대 '사활'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1:24

한화·LIG넥스원·KAI 등 해외로 '눈'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군비 경쟁이 축소될 경우 방산업체들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들은 중동 등 해외 정정 불안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통해 내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국방비 감축이 국내 방산기업 매출 감소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방산업체들의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들은 유럽과 미국, 중동 등으로의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1위 방산기업 한화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화에 따르면, 미국의 한해 국방비는 2016년 기준 611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의 36%를 차지하는 1위 시장이다. 그 중 워싱턴D.C.는 각국에서 모인 방산 이해관계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방위산업체 등과 폭넓은 관계망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업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원 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해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지역 등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12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1%에서 2017년 12.5%, 2018년 1분기에는 18.8%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 수입국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현재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430대의 T-38 전투기를 T-X 항공기 350대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KAI의 초음속 항공기 'T-50TH' [사진=한국항공우주]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APT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미국은 APT 사업 입찰자를 지난해 결정하려 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미뤄지고 있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 모델을 앞세워 이번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모두가 평화를 바라지만 적당한 긴장이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방산업체로선 어쩌면 숙명과 같은 상황이 있다"며 "현재 방산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매출은 한계가 있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남북 평화체계 구축 이후에도 동북아지역의 군비경쟁을 감안할때 군비통제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관계가 호전되어도 일본, 중국, 러시아의 방위력 증강, 영토 관련 분쟁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은 지속될 것"이라며 "동북아 안보상황은 남북의 관계 호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군축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