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엘리엇·ISS·글래스는 '한 통속'....엘리엇 '사냥'에 '100% 찬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엘리엇의 주주행동에 4차례 등장하고, 모두 엘리엇 논리 지지
국민연금도 ISS·글래스 권고, 가려서 판단해야
"자사주 매입하거나 이탈리아는 국영펀드가 엘리엇 대응 나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1, 2위 업체인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보조’를 맞춰온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경영권 분쟁 사례를 보면 엘리엇이 주주 지지표를 모을 때면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항상 ‘지지’했고 반대한 적은 없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사를 낸 ISS와 글라스 루이스도 결국 엘리엇의 이익을 지원하려는 '한 통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입수한 미국 투자자문 자산운용사 라자드(Lazard)의 ‘행동주의 리뷰(Activism Year in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엇이 주주행동에 나선 기업 중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찬반 의사표시를 한 곳은 총 4개사다. 의견은 4개사 모두 "엘리엇을 지지한다”였다. 그 때마다 폴 싱어 엘리엇 회장은 “지지(Back)에 감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장 최근의 '합작'은 엘리엇이 지분 13.2%를 보유한 미국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인 아르코닉(Arconic)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2017년 5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엘리엇은 로슨 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 CEO를 신임 CEO로 추천하는 등 경영진 4명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러자 주총 2주를 앞두고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아르코닉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실적이 부족하다”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특히 ‘엘리엇’을 공개 지지하며 “주주들 (엘리엇 추천 CEO)를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도 엘리엇은 지분 5.75%를 보유한 텔레콤 이탈리아(Telelcom Italia)를 놓고 대주주(지분 20%)인 프랑스 비벤디(Vivendi)와 정면으로 충돌한 적이 있다. 올해 4월 주총을 앞두고 “비벤디의 간섭으로 텔레콤 이탈리아의 기업가치가 훼손된다”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자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등장해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 6명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냈다.

엘리엇과 ISS, 글라스 루이스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은 꽤 오래 전부터다. 2013년 5월 미국의 오일 및 가스회사인 헤스(Hess)사는 에너지 개발과 생산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유소 등 에너지 소매 비즈니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자 지분 6%를 보유한 엘리엇은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등을 인용하며 “시장은 하스의 전략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하스는 자사주 40억달러 소각 등 주주가치제고방안을 내놓으며 엘리엇에 맞서자,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등장해 “엘리엇을 지지한다”고 했다.

2015년 4월에는 영국의 신탁회사 얼라이언스 트러스트(Alliance Trust)의 실적을 문제 삼아, 지분 12%를 가진 엘리엇이 이사진 3명 교체를 요구했고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지원사격을 했다.

엘리엇과 ISS, 글라스 루이스의 연합 공세에 기업들의 대응 방법은 달랐다. 헤스는 올해 3월 “자사주를 작년 15억달러 매입에 이어 2018년말까지 10억달러를 추가로 사들이겠다”며 엘리엇의 의견을 일정부분 받아들인 주가부양 전략으로 대응했다. 텔레콤 이탈리아의 경우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만든 국영펀드인 CDP(Cassa Depositi e Prestiti SpA)가 지분을 사들여 엘리엇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같은 사례 때문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하는 엘리엇을 지지하는 ISS와 글라스 루이스의 기준이 시장의 판단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라는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항상 엘리엇의 논리로 의견을 표시했기 때문에, 전체 주주들의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맞다고 할 수 없다”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은 나름대로 판단 기준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