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엘리엇·ISS·글래스는 '한 통속'....엘리엇 '사냥'에 '100% 찬성'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3:43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엘리엇의 주주행동에 4차례 등장하고, 모두 엘리엇 논리 지지
국민연금도 ISS·글래스 권고, 가려서 판단해야
"자사주 매입하거나 이탈리아는 국영펀드가 엘리엇 대응 나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1, 2위 업체인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보조’를 맞춰온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경영권 분쟁 사례를 보면 엘리엇이 주주 지지표를 모을 때면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항상 ‘지지’했고 반대한 적은 없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사를 낸 ISS와 글라스 루이스도 결국 엘리엇의 이익을 지원하려는 '한 통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입수한 미국 투자자문 자산운용사 라자드(Lazard)의 ‘행동주의 리뷰(Activism Year in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엇이 주주행동에 나선 기업 중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찬반 의사표시를 한 곳은 총 4개사다. 의견은 4개사 모두 "엘리엇을 지지한다”였다. 그 때마다 폴 싱어 엘리엇 회장은 “지지(Back)에 감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장 최근의 '합작'은 엘리엇이 지분 13.2%를 보유한 미국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인 아르코닉(Arconic)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2017년 5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엘리엇은 로슨 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 CEO를 신임 CEO로 추천하는 등 경영진 4명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러자 주총 2주를 앞두고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아르코닉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실적이 부족하다”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특히 ‘엘리엇’을 공개 지지하며 “주주들 (엘리엇 추천 CEO)를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도 엘리엇은 지분 5.75%를 보유한 텔레콤 이탈리아(Telelcom Italia)를 놓고 대주주(지분 20%)인 프랑스 비벤디(Vivendi)와 정면으로 충돌한 적이 있다. 올해 4월 주총을 앞두고 “비벤디의 간섭으로 텔레콤 이탈리아의 기업가치가 훼손된다”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자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등장해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 6명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냈다.

엘리엇과 ISS, 글라스 루이스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은 꽤 오래 전부터다. 2013년 5월 미국의 오일 및 가스회사인 헤스(Hess)사는 에너지 개발과 생산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유소 등 에너지 소매 비즈니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자 지분 6%를 보유한 엘리엇은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등을 인용하며 “시장은 하스의 전략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하스는 자사주 40억달러 소각 등 주주가치제고방안을 내놓으며 엘리엇에 맞서자,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등장해 “엘리엇을 지지한다”고 했다.

2015년 4월에는 영국의 신탁회사 얼라이언스 트러스트(Alliance Trust)의 실적을 문제 삼아, 지분 12%를 가진 엘리엇이 이사진 3명 교체를 요구했고 ISS와 글라스 루이스가 지원사격을 했다.

엘리엇과 ISS, 글라스 루이스의 연합 공세에 기업들의 대응 방법은 달랐다. 헤스는 올해 3월 “자사주를 작년 15억달러 매입에 이어 2018년말까지 10억달러를 추가로 사들이겠다”며 엘리엇의 의견을 일정부분 받아들인 주가부양 전략으로 대응했다. 텔레콤 이탈리아의 경우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만든 국영펀드인 CDP(Cassa Depositi e Prestiti SpA)가 지분을 사들여 엘리엇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같은 사례 때문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하는 엘리엇을 지지하는 ISS와 글라스 루이스의 기준이 시장의 판단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라는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항상 엘리엇의 논리로 의견을 표시했기 때문에, 전체 주주들의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맞다고 할 수 없다”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은 나름대로 판단 기준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