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참여연대 "삼성바이오 가치 애초부터 잘못 산정...감리위 명단도 공개해"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바, 2015년 회계기준 변경 근거 없다…콜옵션 가치는 2012년부터 적용했어야"
"삼바 지분가치 고평가 논란…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있다"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참여연대는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 위원 명단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규정을 변경했던 감리위 당연직 위원에 대해서도 스스로 거리를 둬야한다고 피력했다.

14일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일각에선 감리위원회 명단이 공개될 경우 로비와 압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감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선 감리위 명단과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했을때 누리는 편익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

전 교수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을 위해 2015년 당시 상장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했던 실무자들은 감리위원회에서 배제돼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하며 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을 주도했던 김학수(증선위 상임위원) 등도 감리위원에서 배제돼야 할 인사"라며 "형식상으로는 감리위와 증선위를 거쳐 결정되지만 최종 열쇠는 금융위가 갖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사회를 살아본 사람이면 다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감리위원회 위원은 총 9명이다. 증선위 상임위원과 금융위원장 지명 1인(자본시장국장 등),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한공회 위탁감리위원장 등이 당연직이며 나머지 구성원은 상장사협의회 회장 추천 1인, 변호사 1인, 회계정보이용자 대표 1인, 회계 및 법률 경험자 2인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기자간담회(왼쪽부터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 김경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이종성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사진=우수연 기자>

◆ "삼성바이오, 바이오젠 콜옵션 가치 2012년부터 반영했어야"

이날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가치를 지난 2012년부터 회계처리에 적용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그랬다면 회계적으로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2015년에 굳이 회계처리를 변경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홍순탁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는 "콜옵션 행사가격이 투자원금과 누적이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한다면 2012년과 2013년 당시 콜옵션 가격은 유상증자 가격(주당 5만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2012~2014년에도 콜옵션에 대한 가치평가가 필요했으며 어떤 근거로 파생상품 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문제제기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에 대한 행사 가능성이 높아져(콜옵션이 내가격 상태에 도달) 관련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고 해명했었다. 회계법상 상대 회사가 지분을 높일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할 경우 회계법상 이를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바이오 측은 2014년말까지는 콜옵션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가 2015년말 해당 콜옵션을 파생상품 부채로 1조8204억원 가량 일시에 인식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관련 근거로 콜옵션 가치 상승에 따른 행사 가능성이 높아져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2015년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당 가치는 41만5682원, 주당 콜옵션의 가치는 34만8338원,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격은 6만7344원으로 추정했다"며 "해당 추정에 근거하면 2014년까지는 바이오에피스의 주당 가치가 6만7000원 이하였지만, 2015년부터 갑자기 42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홍 회계사는 "이처럼 일시에 거액의 부채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약정에 대해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2~2013년 아무런 공시를 하지 않았고, 2014년에는 간단한 언급에 그쳤다"며 "이를 감안할때 고의적 공시 누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자료=참여연대>

◆ 삼성바이오, 회계기준 변경 안했다면 완전자본잠식 기업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약 지난 2015년 회계기준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완전자본잠식 기업으로 남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즉 회계기준 변경으로 상장심사에 활용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이란 의견이다.

참여연대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을 이유로 회계처리를 바꾸며 설립 이후 최초로 이익이 발생했고, 이를 통해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 탈피하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2015년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당기순이익은 1조904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2015년 기준 203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 "삼성바이오 고평가 논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한편,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평가한 회계산정 방식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간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합병비율을 정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평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집은 합병을 앞두고 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데 보유 종속회사 지분가치 평가를 의뢰했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를 8조9400억원으로, 삼정회계법인의 경우 8조56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2015년 7월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적정가치 산출보고서에도 반영돼 있다.

이를 삼성바이오 전체 회사가치에 대한 평가로 환산하면 안진은 19조3000억원, 삼정은 18조49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안진회계법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1대 0.38로 제시했고, 삼정은 1대 0.41이라고 제시했다.

이종성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는 "두 회계법인이 이렇게 삼성바이오를 고평가하지 않았다면 1: 0.38~ 1: 0.41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 산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문제제기 했다.

아울러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진 이후 2015년 8월에도 안진회계법인은 또한번의 지분 가치평가를 의뢰받았다. 삼성물산 합병 이후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율이 51%를 넘어서면서 종속회사로 편입됐고,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시가) 평가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때 안진회계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6조8500억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이 회계사는 "시점 차이가 3개월밖에 나지 않는데 평가액이 1/3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점은 평가수치의 신뢰성을 저해한다"며 "특히 수치변동의 결과 삼성물산의 염가차익매수가 교묘히 가려지는 결과를 야기한 안진의 평가결과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