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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은 곧 BOJ 양적완화 연장" - 닛케이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6:02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6:0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의 지지율 하락에 일본은행(BOJ)이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할 것이라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위험 수역’으로 여겨지는 30% 부근까지 떨어졌다. 마이이치신문 조사에서는 30%,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39%였다. 니혼TV 계열 NNN방송이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26.7%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지율 추락에 BOJ 내에서는 “내각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아베노믹스 후퇴에 대한 우려로 엔고와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베노믹스는 완화적인 금융 환경 하에서 주가는 상승하고 엔화는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물가 2%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BOJ는 순조롭게 경제·물가가 회복되면 금리 인상도 검토할 생각이지만, 지지율 하락 하에서는 쉽게 금융 긴축을 선택하기 어렵다.

지난 2000년 6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당시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총재는 “제로 금리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시장이 될 수 없다”며 지지율 22%에 허덕이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로금리 해제를 단행했지만, 그 후 IT 버블 붕괴로 대실패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 후 경기가 확대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5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2006년 양적 완화와 제로금리를 해제하며 긴축 노선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쇼크를 계기로 다시 완화 노선으로 복귀했으며, 2013년 시작된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 체제에서도 완화 노선이 이어지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郎)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시장은 아베 내각과 아베노믹스가 계속될 수 있을지를 강하게 의식하기 시작했다”며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낮은 채로 정권이 유지될 경우 BOJ가 금융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우)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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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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