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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답을 찾다]⑤-끝 "코스피와 코스닥, 완전 경쟁체제 구축돼야"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7:45

"하위시장 인식된 코스닥, 투자자 신뢰 잃을 수밖에 없어"
"영원한 마이너로 안되려면 운영주체 및 시스템 혁신해야"

[뉴스핌=최주은 기자] 미국 나스닥에는 전세계 시가총액 톱10 기업의 절반이 상장돼 있다. 이른바 ‘팡(FAANG)’이라 불리는 글로벌 IT기업들이다. ‘팡’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 이 중에 애플은 시총이 8143억 달러로 미국 시총 1위이자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이다.

이 나스닥에는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돼 미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간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 코스피시장 개념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있지만 나스닥에 상장해 성장해온 기업들은 한국의 코스닥처럼 둥지를 바꾸거나 하지도 않는다.

<출처=블룸버그>

규모에 있어서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크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곳의 신시장은 ▲미국 나스닥 ▲중국 선전(深圳)거래소 차이넥스트(ChiNext) ▲한국 코스닥 ▲영국 AIM ▲캐나다 TSX-V 순이다. 시장 규모는 나스닥이 1경 600조원, 차이넥스트가 840조원, 코스닥 약 330조원 순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시장 운영의 주체, 차별화가 결정적 변수였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닥은 1999년 증권업협회가 IT 기술주 중심의 한국판 나스닥을 추구해 만들었지만 2005년부터 한국거래소와 통합 운영되며 경쟁력을 잃어갔다는 분석이 높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코스닥 차별화와 자율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코스피와 완전 분리, 운영돼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하지만 2015년 금융당국이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방안을 발표하며 분리 운영을 추진한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다. 오히려 정책은 후퇴한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거래소 지주회사 구조 <자료=금융위>

코스닥 분리에 대해 업계는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려면 ‘이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나스닥을 벤치마킹하면 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완전한 분리로 양 시장간 경쟁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현재의 ‘코스피 2부’ ‘개미지옥’ 등의 오명을 떼어내고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실 현재 코스닥은 코스피의 열위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스닥을 통해 상장한 네이버와 카카오, 최근의 셀트리온 등 코스닥에서 크게 성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몸집이 커진뒤 코스피로 넘어간 상황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 앞으로 상장을 계획중인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대어급 역시 코스닥이 아닌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상황. 현 상태라면 코스닥의 미래는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코스닥시장을 20년 넘게 관리, 운영해온 유관기관 한 관계자는 “시장이 지금처럼 상‧하위(코스피, 코스닥) 개념으로 구분됐을때 하위시장은 투자자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유지되면 ‘코스닥은 작은기업, 마이너 기업’이란 인식이 강해져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사이드의 한 펀드매니저는 "코스닥은 코스피와는 달리 잠재력, 성장성,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상장과 퇴출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코스피와의 완전 경쟁체제를 통해 코스피와 차별화된 기업,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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