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평창 톡] 최민정 ‘분노의 질주’로 ‘약속의 金’, 서이라의 숨은 도우미 크루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분노의 질주였다. 

최민정(20·성남시청)이 쇼트트랙 500m 실격의 아픔을 딛고 2월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쇼트트랙 결승전에서는 최민정과 김아랑은 나란히 1,2레인에 섰다. 그리고 옆에는 ‘500m 악몽’ 킴부탱이 자리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첫번째 바퀴를 4,5번째로 출발했다. 2바퀴째에 맨 앞으로 나가 ‘간’을 보았다. 킴부탱은 피치를 올려 바로 선두로 나섰다. 최민정은 숨을 골랐다. 다시 처음의 위치인 4번째, 김아랑은 5번째로 정렬했다.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신경을 곤두세웠다.

‘금메달 타임’은 4바퀴를 남겨놓고 시작, 그 다음 완성됐다. 급이 다른 ‘아웃코스 전술’이었다. 최민정은 4바퀴가 남은 시점부터 속도를 올렸다. 시속 41km에서 시속 43km로 높였다. 하지만 1위 킴부탱과 2위 폰타나가 틈을 내주지 않았다.

3바퀴째가 남자 최민정은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자리다툼이 심한 쇼트트랙에서 ‘손을 전혀 쓰지 않고 오직 발’로 일군 독주였다. 최민정은 선두그룹이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자 반바퀴 정도를 아웃코스로만 계속 내달렸다. 시속 43km였던 속도를 47km로 끌어 올려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마지막은 스케이트 날 한쪽 날 들이밀기를 하는 진중함이었다. 2위 그룹과의 차이는 10여m나 나 있었다. 김아랑은 4위를 기록했다.

1위 최민정은 2분24초948, 2위 리진위(중국)의 기록은 2분25초703. 1,2위간 격차가 0.755초차였다. 마치 예선전을 보는 것 같은 결승전이었다. 진선유의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이었다.

실격으로 인해 4일만에 채비를 단단히 하고 나선 경기였다. 지난 13일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킴 부탱(캐나다)의 진로 방해로 인해 실격했다. 기록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은 2위였다.

당시 최민정은 인터뷰에서 “손 집고 나가서 이제 진로방해가 되면, 손을 안 짚고 나갈 수 있게 해야겠죠? (앞으로가) 더 '꿀잼'이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이날 킴부탱 보는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경기후 최민정의 대답은 4년간 흘린 땀이었다. “다시 잊고 다음 종목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밝게 웃었다. 킴부탱은 이런 최민정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선수단 식당에서 최민정이 ‘나는 괜찮다. 네가 잘못한 것 없다. 그 때 일은 생각하지 말아라. 지난 일이다. 너는 메달리스트다’고 말해주더라. 최민정은 정말 멋진 선수”라고 답했다.

이날 남자부의 서이라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서이라는 임효준과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나섰다. 하지만 후반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진입하던 리우 샤올린 산도르(헝가리)에 걸려 넘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펼친 끝에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은메달은 서이라와 준결승에 ‘즉석 호흡’을 펼친 존 헨리 크루거(미국)였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서이라는 미국의 크루거와 협공,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캐나다 선수 2명(지라드, 아믈렝)은 라인에 붙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서이라와 크루거가 한번씩 나란히 뭉쳐 달리는 캐나다 선수 2명을 흔들었다. 크루거가 1위, 서이라가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서이라와 크루거는 레이스를 마친 뒤 서로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다’는 눈빛을 교환했다. 레이스를 방해한 캐나다 아물렝은 결국 페널티로 실격 당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서이라는 2위 크루거와 기분좋게 시상대에 섰다. 1위는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최민정의 금메달과 서이라의 동메달 경기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직접 관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밖에 여자 쇼트트랙 준결승 때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넘어져 들 것에 실려 나갔을 때 관중들도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손님을 대하는 주인으로서의 너그러운 모습이었다. 4년전 소치 올림픽 500m 결승에서 크리스티는 당시 1위 박승희를 넘어트렸다. 그 결과 꼴찌였던 중국 선수가 1위, 박승희는 동메달에 그쳤다. 

서이라와 레이스 도중 환상의 찰떡 호흡을 보인 존 헨리 크루거(미국)는 은메달을 차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