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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IPO맨] "IPO는 결혼 길게봐야..." 박병기 하나금융투자 IPO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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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7곳 성공시켜 업계 4위 기록
"올해 중량감 있는 대기업 IPO에 주력"

[이민주 전문기자]  "IPO는 기업과 증권사가 결혼하는 겁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 기록으로 남죠. 중량감 있는 대기업의 IPO에 주력해 하나금융투자를 업계 톱으로 키우겠습니다."

박병기(52. 사진) 하나금융투자 IPO실장(상무)에게 지난 한해는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 시기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7건의 IPO를 성사시켜 상장 건수 기준으로 업계 4위를 기록했다(한국투자증권 16건, 미래에셋대우 14곳, NH투자증권 10곳). 흔히 말하는 '빅3'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잠룡(潛龍) 그룹'으로 일컬어지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중 선두를 기록한 건 보람이지만 개선점도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박병기 하나금융투자 IPO실장

그는 "지난 한해의 성과를 돌이켜보니 중소형 기업의 IPO, 스펙 합병을 통한 IPO가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중량감있는 대기업의 IPO에 주력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신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가 IPO 주간을 맡은 기업은 와이엠티, 아우딘퓨쳐스, 시스웍 등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한 전략은 은행에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그룹과의 협업.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하나은행은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돼 지점수 기준으로 KB 국민은행(1118곳), 우리은행(905곳)에 이어 3위(885곳)에 등극했다. 전국 방방곡곡의 하나은행 지점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해 자연스럽게 IPO 고객사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박 실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의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실장은 2012년 영입돼 하나금융투자를 '스펙합병을 통한 IPO, 해외 기업의 국내 IPO에 강한 증권사'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말 스펙 합병 상장 이후 주가가 6.5배 급등해 파란을 일으킨 코스닥 게임사 선데이토즈가 그의 '작품'이다. NHN 개발자 출신의 이정웅(38) 대표가 창업한 선데이토즈는 당시 카카오에 애니팡을 서비스하면서 주목받고 있었다.

그는 "변화가 빠른 게임업계에 있는 선데이토즈가 정상적인 상장절차를 밟게될 경우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데이토즈의 흥행이 성공하면서 스펙 상장이 한동안 붐을 이루게 됐다"고 회고했다. 선데이토즈는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와 합병 상장해 2013년 11월 1만2000원대이던 주가가 이듬해 10월 7만9000원까지 수직 상승했고, 하나금융투자는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두었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교포 기업으로 2016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잉글우드랩도 그가 IPO를 주도했다.

박 실장은 "잉글우드랩같은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교포기업은 미국 나스닥보다는 한국 코스닥에 상장하면 주가가 유리한 경우가 있다"며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 교포와 2, 3세가 많아지면서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기 하나금융투자 IPO 실장이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 실장은 1992년 한화증권에 입사하면서 곧바로 IPO 업무를 맡아 이 분야 내공이 20여년에 이르고 있다. 그가 IPO 주간을 맡은 기업으로는 한국가스공사, 대한생명, LS전선 아시아, 자이글 등이 있다. 그는 "IPO는 인맥과 신뢰가 자산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가 크든 작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IPO 주간은 발행사(기업), 투자자는 물론이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의 이해 관계를 골고루 충족시켜야 성공하는 비즈니스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최선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좋으면 IPO 시장도 좋아지기 때문에 올해 IPO에 큰 장이 설 것"이라며 "현재 20여명인 IPO 인력을 업계 '빅3'의 40명 수준으로 늘려 10곳 이상의 IPO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기 실장은...

1966년 출생.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차의과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화증권(1992~2012). 하나금융투자(2012~현재). 현 하나금융투자 IB그룹 IPO실장(상무).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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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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