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북한 호날두’ 한광성, UN 대북 제재로 유벤투스 이적 난항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07:40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07:40

북한 출신 공격수 한광성이 국적문제로 유벤투스 이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뉴스핌=김용석 기자] 북한 출신 축구 선수 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9세의 한광성은 현재 이탈리아 카글리아리 소속으로 북한 출신 최초의 세리에A 선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이다.

카글리아리서 입단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한광성은 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데뷔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등 단 2경기만에 4골을 터트렸다. 현재는 임대신분으로 페루자에서 17경기에 출전, 7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광성은 이미 북한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한광성은 명문구단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유망 스트라이커중의 한명인 한광성을 반드시 영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은 바로 국적이다.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이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평양에서 태어난 한광성은 어려서부터 축구 신동 소리를 듣고 성장했다. 이 때문에 13세때 FC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에 보내졌다. 이후 북한에서 잠시 활약한 뒤 2015 칠레 U17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때 김정은과 친분관계과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정치인 안토니오 라치가 아카데미 트라이얼을 권유, 페루자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한광성은 실력만큼 입지를 넓혀 가지 못했다. 이유는 북한의 정치적 문제였다. “센셔이션날 활약으로 밀라노의 TV에 출연할 뻔했으나 김정은의 전화를 받고 이를 고사했다”고 현지 매체 라스탐파는 주장했다.

페루자 회장 산토 파드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전화가 한통 걸려 온후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 평양 측이 선수와 소통하기 때문에 협상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선수가 TV에 출연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또 북한이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광성의 주급 중 일부가 북한으로 보내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경우 UN에서 협의한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유벤투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선수들에 가는 돈이 핵 개발에 사용된다는 의구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시 주급 2~3배 인상이 확실하다. 금액이 커지기에 이 문제가 수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지난해 이탈리아는 핵 미사일 문제를 이유로 북한 대사를 추방했던 전력이 있다.

원소속팀 카불리아측은 “한광성의 주급이 북한에 흘러 들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선수, 주급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실제로 지난해 피오렌티나는 유망주였던 북한출신 최성협과 정치적 부담 때문에 계약이 틀어진 바 있다. 피오렌티나는 계약을 파기했고 이후 최성협은 페루자와 계약했다.

북한은 196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이긴 바 있어 그 악몽이 축구팬들에게 깊이 뿌리박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