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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분기 주도주, 다시 IT·바이오" 이구동성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07:25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07:25

[1분기 포트폴리오] ② 국내 주식 비중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3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4분기 조정을 받았던 국내 증시가 연말부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1분기는 실적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이익을 향유하라는 주문이다.

또 적어도 1분기까지는 IT와 바이오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코스피 대표선수의 교체를 외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3일 뉴스핌이 증권·은행·보험 등 1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1분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는 의견이 10곳를 차지했다. 지난 4분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위험자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됐다.

특히 이머징 국가에 대해 '적극 확대'를 주장한 의견도 이례적으로 3곳이나 됐다. '확대' 의견은 8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선진국에 대해서도 8개 기관이 투자의견 '확대'를 권고했다.

◆ 전문가 몰표 "1분기 주도주, 다시 한 번 IT·바이오"

전문가들은 1분기 주도주로 IT와 바이오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IT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바이오의 경우 정책 수혜까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4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도 62조원 가량을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일 전망이다. 

사상 최고의 실적 행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의 조정이 깊었다. 바이오주 역시 과열 논란에 시달리면서 공매도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주도주 교체론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3D낸드 공급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바이오 산업을 시장 논리에 맡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탠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IT는 우려가 많고 바이오는 좋을 수 있지만 가격 부담이 빠르게 높아졌다"며 "성장 컨셉과 가치 컨셉의 로테이션을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 선진국→신흥국으로 온기 확산 중 

투자자들은 현재의 자산 배분에서 신흥국이 충분한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도 중국 러시아 아세안 등이 '탑픽'으로 꼽혔다.

교보생명 김수재 투자전문위원은 "신흥시장 특히 아시아의 경기 상승에 더해 달러 약세를 바탕으로 아세안의 성장 가능성이 전망된다"며 "호경기에 비해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후 성장 기대치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오승훈 부부장은 "신흥국 경기가 확장세 진입했고 원자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원부국 러시아와 아세안에 대한 비중을 적극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생명 WM사업부 차은주 수석은 "경제 안정화 및 정책적 수혜를 고려할 때 인도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부 이사는 중국을 추천하며 "경기 회복이 완만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그동안 시행해온 긴축 고삐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큰 브라질에 대해선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KB국민은행 곽재혁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내년 10월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고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라고 경고했다. 신한은행 오승훈 부부장도 "연금개혁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국면"이라고 우려했다.

그 밖에 하나은행 삼성생명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 유럽 비중 축소를 주문했다. 교보생명 한화생명 NH투자증권은 미국 쪽 자산의 차익실현을 권고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하나은행과 대신증권이 비중 축소를 조언했고 인도에 대해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역시 차익실현을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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