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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국 대예측] 까다로운 입맛 어떻게 맞출까, 황금개띠해 중국인 지갑 여는 '골든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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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모바일 온라인 게임이 신소비 아이콘
디지털 체험 욕구 충족, 해외직구 뉴트렌드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전 10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해’ 이자 시진핑 집권 2기의 첫해인 2018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을 공략하는 ‘골든 키’가 될 신년 소비 트렌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월 19차 당대회를 통해 중국을 2050년까지 세계 최강의 선진 국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시에 시 주석은 생태문명 체제 개혁을 가속화해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 일류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보호와 기술혁신 추진을 천명했다.

이 같은 시진핑 집권 2기의 ‘신시대’의 정신과 2018년 새해 소비 트렌드는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유력 컨설팅 업체 민텔(MINTEL)은 △인공지능과 소비 결합 △ 친환경 소비 △ 모바일 일상 침투 △자기 중심적인 소비 △온라인 게임 마케팅을 ‘시진핑 신시대’가 시작되는 새해 중국의 소비 트렌드로 선정했다. 중국 소비 시장이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가운데, '글로벌 큰손' 중국 소비자 공략에 도움이 될 중국의 굵직한 변화들을 소개한다.

◆인공지능으로 중국 고객 ‘취향 저격’

고객이 패션AI로 물건을 검색하고 있다.<사진=바이두(百度)>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과정에 본격 접목되면서 2018년 중국 유통업계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AI 소비'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알리바바는 2017년 광군제를 맞아 13개 오프라인 매장에 ‘인공지능 도우미’를 구축, 미래지향적인 소비 생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패션 도우미(FashionAI)’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이 고른 제품과 어울리는 제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해당 제품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AI 패션 도우미를 도입한 쇼핑몰에서는 고객이 손에 들고 온 의상을 식별해 ‘스타일링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퍼스널 쇼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도우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AI 도우미’를 체험한 고객들은 물건 선택이 수월해지고 전문적인 조언으로 인해 흡족한 쇼핑 체험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획기적인 인공지능 도우미의 출현에는 AI 머신러닝 기술로 인한 수만 종류의 의상 디자인 및 디자이너 선호도와 관련된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밖에 AI 도우미는 각 매장마다 재고의류를 파악하고 그 상품에 적합한 스타일링을 추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알리바바측은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부에서도 ‘AI 도우미’ 알고리즘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스타일링에 관한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다른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는 인공지능(AI)을 패션에 접목시켜 패션의 주력 소비계층인 중국 20대가 선호하는 색상 및 디자인을 분석하고 있다.

텐센트는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핀후이(唯品會) 및 디자이너들과 손을 잡고 AI 이미지 식별기술을 패션에 적용한 것. 그 결과 텐센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의 연령,의류 색상을 정밀하게 분석해 선호하는 색상을 파악하게 됐다. 그 중 95허우(95後)가 선호하는 색상은 ‘RGB 색상값 ‘22/20/24’에 해당하는 블랙(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이 최고 여가생활, 마케팅으로도 활용

온라인 게임이 현대 중국인들에게 급증하는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주요 여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2018년의 신(新)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텔(MINTEL)에 따르면, 20대 소비자들 중 63%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49세 연령대 중 70%가 온라인 상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친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KFC는 이런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착안, 매장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마케팅 행사를 전개했다. 올해 7월 중국 전역의 KFC 매장에서 텐센트가 배급한 한국 슈팅 게임 ‘크로스 파이어(Cross fire)’를 활용한 마케팅이 바로 그것.

매장에서 고객간 모바일 게임 대결이 가능하다.<사진=바이두(百度)>

이 같은 KFC의 전략은 온라인게임에 열광하는 신세대를 겨냥한 대표적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중국 전역의 KFC 매장에서 휴대폰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간 게임 대결을 펼치면서 친목을 다진 것. KFC는 게임에서 승리한 고객에게 게임 유료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한편, 왕자영요(王者荣耀), 영웅연맹(英雄联盟)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e-sports 산업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7년 중국스포츠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의 e-sport 산업은 전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면서 세계 3대 시장으로 등극했다.

크로스 파이어 게임을 활용한 KFC의 마케팅<사진=바이두(百度)>

◆ 자기중심적 중국 신세대 소비심리 공략해야 성공  

중국의 ‘소비 주력군’인 신세대들은 자기 중심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자신들의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민텔(Mintel)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신세대들이 창조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근무 제도를 통해 자기 중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게 됐다”며 “그들이 점점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이들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셀카앱 톈톈피투는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했다.<사진=바이두(百度)>

텐센트의 셀카앱 ‘톈톈P투(天天p圖)’는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신세대들의 표현 욕구를 공략해 성공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사진편집 앱 톈톈P투(天天p圖)는 자신이 찍은 셀카 이미지를 보정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이크업 및 성형을 체험하는 ‘포토샵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는 신세대들에게 필수적인 앱으로 꼽힌 것.

이처럼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성장한 젊은 세대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체험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신세대 중 Z세대가 새로운 소비 축으로 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나 처음부터 디지털 서비스에 노출돼 자라온 세대를 Z세대(95년~02년 출생자, 약 16~22세)라 일컫는다. 중국의 Z세대(95허우, 95後)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활용했으며,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하다.

현재 중국의 Z세대는 2억 15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소비집단으로 이번 광군제 쇼핑에도 참여해 무시할 수 없는 구매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브랜드 국적에 구애 받지 않고 구매를 결정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해외직구업체 톈마오궈지(天貓國際)에 따르면, Z세대는 117%에 달하는 해외직구 구매 증가율을 보이며 다른 세대의 소비 증가율을 압도했다.

한편, 자기 중심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대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업체들의 마케팅도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SK-II는 20~30대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는’나이’에 대한 압박을 소재로 광고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브랜드는 3명의 여성모델을 내세워 사회가 여성에게 정한 암묵적인 나이에 대한 요구치 및 압박감이 있다는 것을 전하면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게 된 것. 이 광고를 통해 중국 젊은 세대들이 기존의 세상의 틀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중국 류저우에 건설될 포레스트 시티 <사진=바이두(百度)>

◆’삶의 질’과 직결된 친환경 소비 각광  

새해에는 중국인들이 친환경적인 거주공간 및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WHO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연간 평균 160만명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피해 도시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스모그 난민’이란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 같은 극심한 환경오염의 폐혜로 촉발한 경각심으로 인해 중국 지방 당국은 주도적으로 친환경 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남부도시 류저우(柳州)에서 건설중인 ‘에너지 자족형 커뮤니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당국과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손을 잡고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수직숲 도시’가 바로 그것. 일명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로 불리는 수직숲 도시는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루게 한다는 발상으로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류저우시 당국은 수직숲 도시를 175만㎡ 부지 규모의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총 100만개에 이르는 100여종의 식물과 4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새로 들어설 건물의 지붕, 베란다 등에 심을 계획이다. 건물 외곽을 감싸게 될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한 해 이산화탄소 1만톤과 대기오염물질 57톤을 흡수하고, 약 900톤에 이르는 산소를 배출할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현상으로 인해 공기 청정기 시장도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產業信息網)에 따르면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1년도부터 매년 약 40% 이상 증가해 5년간 214.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7년 중국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 2016년 판매량(520만대)규모의 2배에 달하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 및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시장이 파죽지세로 성장하면서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에 이은 5대 가전제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중국 공기청정기 침투율(1%)이 10%대에 도달하면 800억위안(약 15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중국산업정보망>

◆모바일이 주도하는 중국인의 일상

중국인의 생활이 모바일과 접목되면서 그 응용범위도 무한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공서의 행정업무에서부터 성묘 서비스업체의 대리 성묘까지 다양한 분야에 모바일 서비스가 침투되면서 중국은 ‘모바일 공화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대부분의 일상 생활을 앞으로 스마트 폰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업들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뿐 아니라 중국 정부기관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한 기관에서는 위챗의 영상 통화를 통해 민사법률에 관한 민원 조정을 진행하는 등 모바일 행정서비스를 도입 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스모그가 심각한 날의 경우 모바일 라이브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모바일 공화국’ 중국에서 메신저 앱 위챗은  ‘원스탑 서비스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제,전자상거래,게임,O2O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며 위챗 플랫폼에는 20만 개 이상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각종 관공서를 포함해 금융사,대기업 등이 개설한 위챗의 법인 공식 계정도 1000만 개가 넘는다.

이 같은 탄탄한 모바일 환경을 바탕으로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는 앞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속도가 PC보다 더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9년에는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229조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아이리서치는 또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 원인으로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QR코드 사용량 증가를 꼽았다. 특히 QR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결제 패턴에 커다란 변화가 왔다는 분석이다.

성묘서비스 업체가 대리성묘과정을 모바일 생방송으로 고객에게 전송하고 있다<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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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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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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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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