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정부 "가상화폐 인당 거래한도 설정 방안도 검토 가능"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4:12

"은행권, 실명확인시스템 조속히 마련해달라"

[뉴스핌=이지현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의 인당 거래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은행권에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실명확인시스템을 조속히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가상통화 관련 금융권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정부합동 가상통화 특별대책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금융권의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

이 자리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실명확인시스템이 마련되면 운영성과와 금융정보분석원(FIU)·금감원의 점검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할 경우 1인당 거래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앞으로 배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날 오전 정부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현행 가상계좌 서비스 신규 제공을 즉시 중단하도록 했다. 또 가상계좌 신규 회원을 추가하는 것도 중단된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권은 실명확인시스템을 조속히 개발하고 현재 가상계좌 서비스 이용자가 실명확인 시스템으로 계좌이전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가상통화 취급업자와의 협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결국 실명확인 시스템으로 개인의 가상화폐 거래 규모 등이 파악되면 이를 토대로 1인당 거래한도를 설정하는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는 예고다.

그러면서 은행권 공동으로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지급결제 서비스 운영 현황도 전면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점검결과를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미성년자 거래 등의 정부 긴급조치 대책을 따르지 않는 불건전 가상통화 취급업자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어떤 형태의 지급결제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 금지 등의 정부 방침을 준수하지 않는 취급업자도 예금취급 금융회사에 통보해 은행권의 지급결제 서비스 이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FIU와 금감원에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일반 법인계좌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 유의사항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가상계좌서비스가 제한되면 가상화폐 취급업자가 규제차익을 노려 일반법인계좌를 이용하려는 유인이 더 커지기 때문.

더불어 정부는 내년 1월 중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 위험평가, 취급업자 식별 절차를 마련하고 다수와의 거액 거래 등 의심거래를 충실히 보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정부 뿐 아니라 그 누구도 가상통화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면서 "가상통화 취급업자도 거래에 치중하기 보다는 본연의 목적인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