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승만호 서부T&D 회장 "나진상가측, 이중계약 후 먹튀...소송 장기전 돌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진상가, 서부T&D와 계약후 IMM과 이중계약"
"주식처분 가처분신청 및 채권가압류...소송 장기전 갈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6일 오후 3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나진상가 측은 계약금 27억원을 받고나서 IMM인베스트먼트와 이중계약을 했죠.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승만호 서부T&D 회장

승만호 서부T&D 회장은 분노했다. 나진상가 측의 예상치 못한 태도 변화로 인해 서부T&D는 나진상가를 컨벤션센터로 개발해 운영중인 서울드래곤시티(객실 1700개)와 연계, 한국 최대 규모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단지 건설의 꿈이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나진상가 지분을 보유한 나진산업의 주주들이 이중계약을 하면서 비롯됐다. 서부T&D는 지난 7월 나진산업의 주주 9명으로부터 지분 50.9%를 939억3165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불과 석달만에 나진산업 주주들이 다시 IMM인베스트먼트와 지분 100%를 26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 나진상가, IMM과 이중계약 뒤 연락두절...계약금 '꿀꺽'

나진산업이 위약금을 지불하면 법적인 문제는 없지 않냐는 질문에 승만호 회장은 "나진산업 주주들은 계약 당시 추후 우리측의 변심으로 계약금의 2배 정도만 지급하고 계약 파기가 될까 걱정했다"면서 "이에 민법 제565조를 근거로 '계약금 28억원을 해약금으로 보지 아니한다'는 조항과 '위약금+손해배상금으로 매매대금의 30%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 삽입을 요구해 왔고 우리는 이를 수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계약 당시 나진산업 측은 계약을 파기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전해왔고, 상당한 수준의 위약금을 걸자는 제안을 나진산업 주주들이 먼저 해왔다. 하지만 법적근거를 한참이나 벗어나는 20~30배 수준의 위약금을 계약서에 넣을 순 없어 법적 최고한도의 위약금인 매매대금의 20%, 손해배상금도 매매대금의 10%를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법 제565조에는 다른 약정이 없는 한 계약금을 해약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나진산업 주주들은 IMM인베스트먼트에게 지분 100%를 양도하는 이중 계약을 한 뒤 연락을 끊었다. 승 회장은 "계약 직후 7월7일~24일 사이에 약 27억원을 9명의 주주에게 계약금으로 지불했다"며 "그럼에도 이들은 이중계약을 했고, 연락을 차단했다. 내용 증명도 수차례 보냈지만 연락이 안됐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상속 자문서비스의 일환으로 해당 계약업무를 주선했던 하나금융투자 WM 측도 나진산업 주주들이 IMM과의 이중계약 후 해당 업무에 통제력을 상실했고, 주주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이번 사태로 서부T&D측 피해는 컸다. 승 회장은 "이번 나진상가 지분매입 협상 진행 기간만 3년이 소요됐다. 이 기간 투입인력에 대한 인건비, 또 계약에 따르는 각종 자문 서비스 비용이 상당하다"며 "또 계약 후 부지활용 구체화 단계에서 지불한 컨설팅 비용도 추가로 지불했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서부T&D의 확장 가능성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역시 서부T&D의 입장을 수용해 나진산업의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IMM인베스트먼트가 나진산업 주주들에게 제공할 매매대금 중 600억원에 대한 채권가압류 요청도 받아들였다. 이와 별도로 계약당시 나진산업 지분의 13.73%를 질권으로 설정해놨다.

승 회장은 "우리가 나진산업 주식에 대한 질권과 가처분을 풀어주지 않으면 IMM인베스트먼트에게 주식 양도가 불가능하다"며 "소송으로 가더라도 최소 3년 정도 걸릴 것이다. 결국 우리와 합의해야 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나진산업 주주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나진상가는 유통업무설비지역으로 도시계획시설만 지을 수 있다"며 "나진상가만 놓고 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4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 흐름이 안 좋다. 용도가 제한된 땅에서 수익내기 어려운데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로 개발하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가 나돌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타 언론에서 언급한 '위약금 300억원'도 잘못 계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부T&D 고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곳에 법률 자문을 의뢰한 결과 IMM인베스트먼트와의 매매대금 30%인 수준에서 지급해야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럼 위약금은 313억원이 아닌 78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