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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문화] 문화올림픽 강원도에 집중…'동백꽃 아가씨' '안나카레리나' '올림픽 예술포스터전'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10:18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가 강릉에서 또 한번 관객을 찾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8년에도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한 문화올림픽은 계속된다. 무엇보다 2017년에는 서울과 전국에서 개최된 행사들로 전국민적 성원을 불러일으켰다면,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2018년에는 개최지인 강원도에 더욱 집중한다.

2018문화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이전 붐 조성 및 대회기간 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세계인들의 문화축제를 구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전 세계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활동이 포함하고 있다. 2017년에는 '평창음악회 희망으로' '강릉재즈프레소 페스티벌' '미디어아트 큐브전'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 발레 '안나 카레니나' 등 평창올림픽대회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대중의 생활에 들어왔다.

◆2017년 사랑받은 작품, 강원도에서 앵콜!

2017년 뜨거운 성원을 받은 작품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국립발레단의 명작 발레 '안나 카레니나', 국립오페라단의 야외 오페라 '동백아가씨', 평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여름 강릉 커피거리와 경포대 해변 무대에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던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 역시 대회 기간 겨울 버전으로 한 번 더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민 2018명의 응원 메시지와 작가 2018명의 창작혼이 결합된 '아트배너전 All connected'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예술포스터 8종과 역대 올림픽 포스터를 전시하는 '올림픽 예술포스터전'이 개최지로 자리를 옮겨 평창동계올림픽에 힘을 보탠다. 현재 서울로 7017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기념 공공미술 프로젝트 역시 강릉(아이스아레나)과 평창(개폐회식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백꽃 아가씨'는 1월19일과 2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동백꽃 아가씨'는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야외오페라를 선보여 남다른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조선 정조 시대 양반 사회라는 배경과 화려한 한복 의상으로 한국의 미를 담아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월1일부터 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오른 발레 '안나 카레리나' 또한 올림픽 기간인 2018년 2월10일과 11일 강릉아트센터 무대에서 다시 선을 보인다.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취리히 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폭의 안무를 더해 짜임새 있는 구조와 격정적인 서사 전개로 발레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틱한 안무와 무대 디자인, 아름다운 의상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All‧Connected), 평창대관령음악제(아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일주일여 앞둔 2018년 1월30일 개막해 2월16일까지 강릉과 서울, 춘천, 원주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된다.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 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외 유명 성악가들의 갈라콘서트와 손열음, 강주미, 안숙선 등의 협주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1월 강릉 아트센터에서는 '올림픽 예술포스터전'을 연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8종의 작품들은 디자인, 미술,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정신 및 대한민국과 평창의 정체성을 담아 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국민 응원 메시지와 대한민국 대표 작가 2018명의 작품을 담은 아트배너 2018개의 장관 또한 강원도에서 다시 만난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11월 한 달간 진행된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All Connected)'는 내년 초 강원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 현장에서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7월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에서 성공리에 진행된 바 있는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 역시 내년 1월 강릉에서 다시 관광객과 시민을 찾는다. '재즈 프래소'는 '재즈'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로 '커피의 도시'로 떠오르는 강릉에서 카페 거리와 해변을 찾은 많은 시민, 관광객이 재즈로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경포대 해변에 위치한 무대에서 진행되는 메인스테이지에서는 관객을 열광케 하는 야외 공연이, 강릉 시내에 위치한 각 카페이서 열리는 커피스테이지에서는 커피향과 함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창문화올림픽플라자, 강릉올림픽파크 문화프로그램 다양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 기대감을 불어넣을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전을 개최한다. 2년 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국가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여는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전시가 평창 문화올림픽과 만났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랑이'를 매개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통 미술을 소개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일·중이 호랑이 고고미술품을 전시해 호랑이의 동아시아에서의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한·일· 중 호랑이 관련 회화, 조각, 공예품 등 14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평창문화올림픽플라자에서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2월9일부터 25일, 3월9일부터 18일 문화ICT관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근현대미술작품, 소규모 공연 및 ICT전시와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같은 기간 평창문화올림픽플라자 전통문화관과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마주할 수 있다. 기능시연과 관련 전시, 대금과 피리 공연이 펼쳐지고 민화 병풍 전시도 이어간다. 또 전통 탈춤 공연과 민속문화체험, 올림픽 주제 유등 전시도 볼 수 있다.

라이브 사이트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2월10일부터 2월24일(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계·폐회식 일정으로)과 3월10일부터 3월19일(동계패럴림픽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창올림픽 플라자 내 메달플라자에는 대형스크린 경기 생중계, 지역축제 공연이 운영된다. 특히, 라이브 파빌리온 구역에서는 홀로그램 콘서트, 인터랙티브 영상 상영, VR체험이 관객들에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간동안 홀로그램 공연장에는 국내 아이돌 약 6팀의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평창조직위 문화행사국 문화부 측은 지드래곤, 빅뱅, 싸이의 공연 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메달 시상식과 헤드라이너 공연 및 불꽃쇼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강릉 올림픽파크에도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이 채워졌다. 강릉 올림픽파크는 빙상 경기장이 모여진 곳이다. 컬링 경기가 열리는 2월8일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되어 뜨거운 응원의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발레 '안나 카레리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월8일부터 25일, 3월9일부터 3월18일(오전 10시부터 밤 10시 예정) 올림픽파크 내 공공구역마다 오픈스테이지가 마련된다. 전통 공연, 아마추어 예술가 등을 활용한 참여형 거리 공연이 거리에서 펼쳐진다. 안동세계탈춤문화연맹, 정선아리랑, 안성바우덕이 등 지역축제 및 전문공연팀이 참여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강릉올림픽파크 내 야외잔디 광장에서는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전시장이 준비되어 있다. 올림픽 경기 종목을 VR로 체험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이곳에서 알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POP 가수 공연이 계획중이다. 강릉올림픽파크 측에 따르면 현재 라인업은 미확정이며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릉과 평창외에도 올림픽(2월9일~2월25일)과 패럴림픽(3월9일~3월18일)간 웅연되다. 강원도에서는 정선에서 라이브사이트가 진행된다. 또 서울(광화문광장,DDP),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전 대전엑스포광장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라이브사이트가 관객들을 맞는다.

강릉 아트센터 대극장 사임당홀에서는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현대무용단,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정동극장의 공연을 한다. 1월19일과 20일 국립 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 1월24일은 국립국악악관현악단 공연, 2월10일과 11일은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리나'를, 2월12일은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을 볼 수 있다. 2월21일은 한국문화재재단 '코리아 심청', 2월23일에는 코리아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2월24일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전악이 펼쳐진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예매는 강릉 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중일 대표작가 서예전도 열린다. 한중일 대표서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oul'을 전시, 학술, 다큐 등 전방위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전세계인을 상대로 선보인다. 전시작가 75명이 내놓은 75품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전통 서예와 실험 서예가 놓여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책임 큐레이팅 하에 한중일 선에전문가로 구성된 '작가추천, 선정위원'들이 각국 작가를 25명씩 책임 선정했다. 2월8일부터 3월2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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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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