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정정] '조선 빅3, 내년말까지 만기 회사채 1.5조...대책은?'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6:46

2019년말까지 회사채 발행 사실상 어려워
현대중공업 자산매각,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로 준비

[뉴스핌] 지난 7일 17시02분에 출고된 '조선 빅3, 내년말까지 만기 회사채 1.5조...대책은?' 기사에서 현대중공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1차 개시일을 2017년 말(12월 15일)에서 2019년 12월 15일로바로 잡습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잔액은 0원입니다. 앞서 출고된 기사도 정정합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빅3'에 내년말까지 약 1조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조선업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들은 차환 발행 대신 현금 상환을 해야할 전망이다. 이들의 현재 신용등급으로는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이달 중 기업어음(CP) 200억원의 자금을 상환한다. 내년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및 CP는 9930억원 어치다. 이를 합하면 총 1조130억원에 이른다. 이외에 은행 대출금까지 고려하면 조선 빅3의 내년 상환액은 2조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이 자체 유동성으로 내년 한 해를 버텨야 한다고 보고있다. 신용등급이 ▲현대중공업(A-, 부정적) ▲삼성중공업(BBB+, 부정적) ▲대우조선해양(CCC, 안정적)으로 낮아,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나머지 한국기업평가 기준).

증권사 관계자는 “2019년말까진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과 내후년 업황개선 및 실적호조 등을 확인한 후에야 정상적인 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주를 통해 자체 현금 창출력을 확보해야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자산매각을 통해 융통 가능한 자금이 4500억원 넘게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 업황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조선 빅3의 걸림돌이다.

내년 조선업 호황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 강화와 노후선박을 근거로 꼽는다. IMO는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배출가스 황산화물 함유 비율을 0.5%로 강화한다. 기존 함유비율은 3.5%다. 이 때문에 해운사들은 기존 배에 저감장치를 탑재하거나 LNG추진선을 새로 건조해야 한다.

또 전세계 선박의 40%가 교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해양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선박 9만4543척 가운데 선령 20년(1997년 이전 건조) 이상인 선박은 3만9266척이다. 전체 선박의 41.5%다. 때문에 노후선박 교체와 함께 국내 조선업도 회복기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엔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글로벌 상선시장의 공급과잉 구조와 발주환경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가격의 상승 여력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또 후판 등 강재 투입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은 수익성 확보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 전문가는 “내년 업황 자체는 나빠질 것으로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 조선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통로가 막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금융통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