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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자산운용협회 독립...규모별 맞춤 전략 추진”

기사입력 : 2017년12월11일 16:02

최종수정 : 2017년12월11일 16:02

황성호 전 사장,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공식화

[뉴스핌=김승현 기자]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전 사장은 11일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공개한 출마의 변을 통해 덩치가 커진 자산운용업계를 분리해 독립 협회를 출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지금의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해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다며 초대형사, 중대형사, 중소형사를 나누어 각각에 맞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전 사장은 “초대형 IB의 경우 정부, 국회, 금융당국 및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중소형사의 현 사업 모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협의 하에 특화 전략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내외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이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획기적인 경영 실적을 달성해 왔음을 자부했다.

황 전 사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하며 금융업계에 몸담았다. 이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1999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2004년)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출마의 변 전문이다.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경제 발전의 역사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신기술과 금융이 융합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나라 1,2금융권 금융자산의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 마진의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하여 수익을 1%를 더 내게 되면 일년에 50조원의 수익이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열악한 사회복지 및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하면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견인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우리나라 금융투자업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이러한 큰 책무를 완성하는 길은 금융투자 산업의 지평을 확대 발전시켜 국민 자산의 보호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금융투자 협회장 후보로서 본인의 경험과 강점을 말씀드리고 자 합니다.

*국내외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 전문가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등 해외은행의 직접 경영 등 해외 사업을 주도하였으며 아시아 5개국을 담당하는 PCA의 아시아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해외 사업과 혁신에 전념해 왔습니다. 저의 혁신은 조용했지만, 기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중요한 성장기반을 창출해 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획기적인 경영 실적 달성
   
35년 금융회사 근무 경력중 4개의 금융회사(다이너스 클럽, CJ증권, PCA운용, 그리스 아테네은행)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창의와 도전 정신, 그리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이루었습니다.

*대통령 개인 표창
IMF위기 당시 생존여부가 불확실한 CJ투자증권(구 제일투자신탁증권사)에 취임하여 당시 금융업계 최초로 약 1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그 공로로 당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개인표창(2001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다음의 과제를 중심으로 업계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습니다

1)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전략은 초대형사, 중대형사, 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누어 추진하겠습니다. 대형사 전략은 황영기 회장님이 추진하셨던, 초대형 IB는 정부, 국회, 금융당국 및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중소형사의 현 사업 모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협의 하에 특화 전략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2) 자산운용업계의 자체 협회로 분리. 운영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운용 및 사모운용사도 이제 170여개에 달해, 독립적 협회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본인은 본인 재임 중에 자산운용협회 분리, 독립을 관계당국과 협의하여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3)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기는 것이 우리 산업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자각하고,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정신을 더욱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저는 이제 제 4대 금융투자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걸어 온 35년의 금융인생의 발자취인 열정과 혁신, 전문 경영인의 역량을 가지고,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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