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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빈민가 초등생들이 인도 최고 태권도상 휩쓸어, 어떻게?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09:41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09:47

한국인 사업가 백선엽 카리(KARI) 대표 지원으로 태권도 교육받아
1년여만에 인도 권위 태권도 대회 대거 수상 쾌거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인도 뉴델리 서남부의 빈민가에 자리잡은 한 초등학교가 인도 최고 권위의 태권도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독지가에 의해 운영되는 이 학교가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지 1년여만의 성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19일 3일간 진행된 '제2회 스테이(STAI) 국립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인도 뉴델리의 카리(KARI) 초등학교 학생 13명이 참가해 금메달 3개, 은 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8개의 메달 수상자를 배출했다.

인도 스테이 국립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메달을 수상한 인도 카리 초등학교 학생들. /카리(KARI) 제공.

'스테이 국립 태권도 챔피언십'은 델리 태권도 협회를 비롯해 인도의 각종 태권도 단체와 기관들이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인도 청소년체육부 후원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13억 인구의 인도 전역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참가한다. 

'제2회 스테이 국립 태권도 챔피언십' 행사 장면.

카리 초등학교가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지난해 9월 '태권도를 통해 진취적 기상과 긍정적 자세를 함양하자'는 취지로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의 국기원에서 정식 4단을 획득한 현지 인도인 사범을 영입해 주2회씩 태권도 수업을 진행했다. 이 학교의 백선엽(사진) 이사장은 "성장기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심신이 단련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인도 빈민가 어린이들은 대부분 영양 실조로 체구가 허약하다”면서 “태권도를 배우면 학생들이 정신 수양은 물론이고 체력을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선엽 카리(KARI) 대표.

백선엽 이사장은 인도 음식 프랜차이즈 전문점 카리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이다. 2015년 우연히 인도 뉴델리의 빈민가에 들렀다가 재정난을 겪던 이 학교를 인수했다. 백 이사장은 사재를 보태 1급 교사를 채용하고 시설을 보수해 이 학교를 최우수 교육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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