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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사시즌..LG·SK·롯데도 초읽기

기사입력 : 2017년11월26일 11:41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06:30

LG그룹, 내달 1일께 대규모 승진 인사 전망
SK는 7일쯤 인사 나올듯..현대차·롯데도 12월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인사를 마무리 한 가운데 SK와 LG, 현대차 등 나머지 대기업들의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다음달 1일 전후로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도 12월 7일께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12월 말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상사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업적 보고회'를 마쳤다. LG의 업적 보고회는 올해 실적과 내년 계획을 보고하는 연례행사로, 연말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처음으로 구본준 부회장이 행사를 주관했다. 

올해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 임원 승진자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본무 회장 아들인 구광모 상무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인사를 앞두고 전무 승진설이 나왔으나 불발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 수장인 조준호 본부장(사장)이 유임될지는 미지수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영업손실 3753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반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LG전자 HE사업본부는 권봉석 본부장(부사장) 승진이 거론된다. 

SK그룹도 다음달 초 정기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또 SK 최고 공동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수펙스)에 보다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지난해 수펙스 의장 등을 모두 50대로 교체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가 연초 목표(825만대)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어서 승진자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인사는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법원 선고라는 변수가 있지만, 12월 정기인사가 미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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