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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자사주 매입 '뚝' 주주환원보다 투자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05:05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05:05

글로벌 경제 성장 가속화에 중장기 성장 위한 투자로 무게 중심 이동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S&P500 기업의 3분기 자사주 매입이 대폭 줄어들었다.

주요 지수가 수십 차례에 걸쳐 최고치 랠리를 연출한 사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달러화<사진=블룸버그>

또 글로벌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주주환원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INTL FC스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125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이후 평균치에 부합하는 수치인 동시에 2012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까지 수 년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자사주 매입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3분기 수치는 지난 2014~2016년 사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총 1조7000억달러, 분기당 평균 1420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변화라는 지적이다.

자사주 매입이 대폭 줄어든 것은 비용 상승 때문이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기대 연초 이후 3대 지수가 같은 날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만 26차례에 이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상승한 것은 당연한 결과.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축소한 대신 배당 인상을 통해 주주환원을 늘렸다. 또 글로벌 경제가 훈풍을 내자 기업들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데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INTL FC스톤의 빈센트 델루어드 글로벌 매크로 전략 헤드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의 소위 ‘뉴 노멀’ 시대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이 바람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승리 이후 기업들의 경기 신뢰가 크게 개선된 만큼 현금 자산의 운용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제조업계 투자 지수는 30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앞으로 6개월 사이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자사주 매입 축소가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꺾어 놓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초 이후 S&P500 지수는 15%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이 활발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자산 규모 13억달러의 상장지수펀드(ETF) 파워셰어 바이백 어치버 포트폴리오에서 연초 이후 2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투자자들이 더 이상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기업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않는 정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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