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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필리핀行 '하늘길 자유화'…항공업계 "신규 취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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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항공 자유화 합의로 신규 노선 개척 가능
운임 낮아지고 스케줄 다양화…소비자 '일거양득'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각사>

[뉴스핌=유수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과 필리핀 당국이 항공 자유화에 합의함에 따라 양국을 잇는 하늘길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합의로 자유로운 노선 개척과 공급 확대가 가능해진 만큼 필리핀 지역에 대한 수요와 공급 등 파이 자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리핀 양국의 여객 자유화 합의로 비행편수를 제한했던 공급 쿼터가 사라지며 그동안 가지 못했던 지역에 마음껏 여객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합의를 새로운 취항지를 개척해 노선을 다양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그간 국내 항공사들은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와 칼리보, 세부, 클락 노선을 모두 합해 주당 3만1500석의 운수권만 보유해왔다.

특히 LCC들이 필리핀 노선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수권이 없어 취항하지 못했던 지역에 노선을 신설해 기존의 대형항공사(FSC)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다. LCC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FSC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임이 저렴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유리하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요즘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항공 자유화를 통해 전체 파이가 커진다고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면서 "기존에 취항하지 않았던 도시들에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젠 운수권과 관계없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돼 슬롯이 있고 시간대만 맞으면 신규취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에게도 '1석2조'의 효과를 낼 거란 분석이 많다. 공급 확대로 항공 스케줄이 다양해지는 데다 항공사간 치열한 경쟁으로 운임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 고객 입장에선 기존보다 싼 가격에 다양한 지역‧시간대의 항공권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요금이 FSC 대비 70~80%대 이기 때문에 LCC가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운임 하락 효과가 있다"며 "얼마가 떨어질거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분명히 떨어지긴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신규취항 등을 결정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노선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동계 스케줄이 확정된 상태여서 지금 당장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한 LCC 관계자는 "특정 노선을 취항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어떤 노선이 좋을지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동남아 지역은 항상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도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필리핀 당국과 항공회담을 갖고 여객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양국 항공사들은 쿼터 제한 없이 자유롭게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마닐라는 기존 1만2620석에서 2만석으로 운수권이 확대되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그간 제한됐던 항공사의 운항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양국 항공사간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11월 한국-필리핀간 항공기 운항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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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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