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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당뇨약 군침 흘리는 제약사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1:28

2012년 29조원서 2018년 42조원 규모 확대 전망
한미·현대 등 신약개발 역량 집중
당뇨신약 제미글로 보유 LG화학은 제품군 확대

[뉴스핌=박미리 기자] 당뇨병 치료제는 이미 시판되는 제품이 많아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인구 고령화, 식습관의 서구화 등의 추세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2012년 262억6600만달러(한화 29조원)이던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16년 353억8300만달러(39조원)로 35% 성장했다. 2018년에는 376억5000만달러(4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당뇨병 치료제 출시를 위한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을 앞뒀다. 한미약품이 2015년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지속형 당뇨신약 3개 중 하나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사노피는 올 상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을 4분기로 예고했다.

또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랩스 인슐린 115를 결합한 랩스 인슐린 콤보(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전임상을 종료했다. 이 역시 사노피가 기술 이전해갔던 당뇨신약 중 하나다. 다만 한미약품이 개발 과정에서 일부 부담을 지는 것으로 세부 조건이 변경됐다.

현대약품도 최근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리면서 당뇨신약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NO-1605의 유럽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또 다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NO-1607의 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첫 당뇨신약 '제미글로(국산신약 19호)'를 출시한 뒤, 이를 활용한 치료제를 잇달아 선보이는 중이다.

일단 제미글로와 또다른 당뇨병 치료성분 메트포르민이 합쳐진 제미메트, 메미글로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이 합쳐진 제미로우 등 복합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제미메트 알약 크기를 줄이는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그밖에 동아에스티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상을 올해 완료했다. 부광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MLR-1023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YH25724가 전임상에 들어갔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식습관의 서구화, 운동 부족 등의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또 만성질환이라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당뇨약이 제약사들에게 매력이 큰 시장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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