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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팔때 아냐' 파죽지세 귀주모태 800 본다, 기관들 목표가 상향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17:16

올해 1~3분기 실적 우수, 순익 전년비 60% 증가
시가 중국증시 5위 우뚝, CICC 목표가 850 예상

[뉴스핌=강소영 기자] 파죽지세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A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 이하 마오타이, 600519.SH)가 600위안대를 돌파하고 700위안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750~900위안으로 목표 가격을 대폭 올려잡고 있다.

26일 중국 상하이거래소의 마오타이는   605.9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단번에 600위안대를 돌파했다. 27일에도 전날보다 7.36%나 폭등한  649.73위안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26일 종가기준으로 7600억위안을 넘어서면서 중국석화를 제치고, 상하이와 선전증시를 통틀어 중국 시가(유통시가 기준) 5위기업에 진입했다.  27일 시가총액은 8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올해 5월 마오타이의 주가가 400위안 수준이던 당시 중국의 유명한 개인 투자자 겸 주식정보 블로거인 단빈(但斌)은 마오타이주가가 2018년말 이전에 600위안 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해 큰 화제가 됐다. 상승 탄력을 받은 마오타이라 할지라도 600위안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팽배했기 때문. 이 때문에 시장에선 '마오타이 600위안=단빈가격'이라는 유행어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이 전망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사이에 1억위안의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단빈의 예상보다 무려 1년여 앞서 마오타이의 주가가 600위안을 돌파하면서 마오타이의 상승세에 시장은 또다시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제 마오타이는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비싸서 살 수 없는 초고가 주식이 됐다. 중국 증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70~80%에 달한다. 이들 개인투자자 가운데 절반은 투자자금이 6만위안 이하다.  최소 거래단위가 100주임을 감안할대 주당 600위안의 가격으로 보면 이들 개인 투자자은 아예 마오타이 주식을 넘볼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가 600위안 돌파의 직접적인 동력은 25일 저녁에 발표된 3분기 실적으로 풀이된다. 마오타이는 2017년 3분기 매출(영업수입)이 19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비 116%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시장에 공급된 마오타이 고량주는 1만1000t에 이른다.

1~3분기 전체 매출 실적은 424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99억83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0.31%가 늘었다. 주당순이익(EPS)는 15.91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60.31%가 증가했다. 

◆ '아직팔때 아냐' 기관들 목표가 계속 상향조정

마오타이가 600위안 고지를 넘어서면서 마오타이를 쥔 '행운의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팔아야 할지 추가 상승을 노려야 할지 판단하기가 힘들기 때문.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펀드를 중심으로 마오타이를 환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마오타이가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당수 기관투자자들은 마오타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국 톈펑(天風)증권의 수석애널리스트 류창(劉暢)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오타이 주주들에게 "(마이타이 주식의) 상하차 시점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이왕 올라탄 김에 내리지 말고 계속 갈 것"을 권유했다.

마오타이측의 3분기 실적 공개 후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터 마오타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중금), 선완훙위안(申萬宏源), 화타이(華泰) 등 유명 증권사들은 일제히 마오타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국제금융공사의 목표가는 845위안으로 가장 높게 책정됐다. 이 증권사는 "고급 고량주 소비 시장이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고, 마오타이는 고량주 최고급 브랜드인 만큼 향후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공사는 줄곧 마오타이의 목표가를 타 증권사보다 높게 책정해왔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마오타이 주가가 300위안 수준이던 2016년 8월 목표가를 438위안으로 설정했고, 올해 3월·5월·7월 각각 579위안, 613위안과 692위안으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선완훙위안과 화타이도 고량주 소비 증가로 마오타이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완훙위안은 750위안, 화타이는 676~730위안으로 목표가를 설정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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