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리 인상기, 채권형펀드 투자는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7:12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형, 이머징, 하이일드, 단기채 등으로 대응해야
금리인상 호들갑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다" 지적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르면 바로 다음 달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2011년 6월 이후 6년 반 만이다. 자의반 타의반 금리인하와 저금리에 익숙했진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도 따라오른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형 펀드의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채권형 펀드, 이제 환매에 나설 시점일까.

◆ 금리인상이 영 불안하다면‥과감히 '포트' 교체를

은행 및 증권업계의 퇴직연금 담당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채권형 펀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고 속도도 알 수 없는 만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은 "우리는 지난 8월부터 채권시장을 불안하게 보고 채권형 펀드를 권하지 않았다"며 "당분간 채권형 펀드는 고객에게 권유할 생각이 별로 없다"고 조언했다.

대신 국내 주식형 펀드나 이머징 채권,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를 담을 것을 추천했다.

우리은행 퇴직연금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는 국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다"며 "최근 대부분 리테일 펀드로는 AB글로벌고수익펀드 등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위주가 추천을 받는다"고 전했다.

<출처:제로인>

◆ 애매할 땐 짬짜면, "혼합형 혹은 단기채로 대응하라"

많이 버는 것보다 잘 지키는 것이 자산관리에서 중요하다. 특히 나의 노후와 직결된 퇴직연금이라면 더욱 그렇다. 포트폴리오를 모두 위험자산으로 채우는 ‘몰빵’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있다고 해서 채권형을 다 빼는 것은 좋지 않다. 채권형이나 혼합형으로 포트폴리오를 깔아두고 위험자산을 조금 공격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퇴직연금은 전체 자산의 70% 이상 위험자산을 담을 수 없다. 이럴 때는 채권혼합형이나 채권형 중에서 단기채 위주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단기채권형으론 유진챔피언단기채권형펀드, 동양단기채펀드가 있고 채권혼합형으로는 신영퇴직연금배당펀드, 베어링배당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현재 MMF와 단기채권펀드의 평균 잔존만기는 3개월 내외 수준"이라며 "해당기간 내 금리인상이 있더라도 잔존만기가 짧아진 채권의 자본손실은 매우 제한적인 반면 해당 채권의 만기 후 재투자될 채권의 금리는 인상된 금리를 반영하므로 이자수익이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E단기채, 하나UBS파워E단기채펀드 등 전자단기채권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로 운용되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 만기가 짧은 E단기채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전자로 발행돼 수수료가 낮으므로 수익률이 약간 올라가며 만기가 짧아 시장금리가 올라가도 타격이 적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한은의 금리인상, 호들갑이라고 생각한다면 ‘저가매수 기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섰다. 한은 기준금리가 1.25%인 점을 고려하면 6개월에서 1년 내, 두 번 이상 한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을 반영한 가격이다. 

때문에 채권시장 참여자 중 상당수는 과도하게 채권가격이 폭락했다고 본다. 한은의 금리인상 시그널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3년 쪽 금리가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으니 이 정도면 지나치게 싸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 굳이 채권에서 손을 뺄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라면 이제 와서 위험자산을 담기도 부담스럽다. 이 경우엔 채권투자를 유지하면서 금리가 높은 은행채나 회사채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형증권사의 글로벌 자산관리 본부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축소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이 좋아 보이긴 하지만 부담도 쌓이고 있어 향후 주가 조정에 대비한 일종의 헤지성 채권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래 채권이라는 게 좋아서 사는 게 아니다. 딱히 살게 없을 때 할 수 없이 사면서 쿠폰을 먹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은행채, 등급이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채를 사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값 4,300달러 돌파…유가 5개월래 최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식을 줄 모르는 안전자산 인기에 16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300달러를 뚫고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재개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유가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4,304.60달러에 2.5% 상승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4,335달러로 최고가를 찍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318.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 온스당 4,312.00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전날 미국 정부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확대한 것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오안다 마켓펄스 애널리스트 자인 바우다는 "금의 향후 추세는 2026년까지의 금리 인하 전망과 미·중 관계의 전개 방향에 달려 있다"며, "만약 미·중이 협상에 실패하고 관계가 악화된다면, 금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가용 지표를 봤을 때 고용시장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0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확률은 각각 98%, 95% 정도다. 이날 현물 은 가격도 1.8% 오른 온스당 54.04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4.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급등과 현물 시장의 공급 부족이 은값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는 러시아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06달러로 85센트(1.37%) 내렸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57.46달러로 81센트(1.39%) 하락 마감했다. 두 기준유 모두 5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후 "조만간 부다페스트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기 하루 전에 이뤄진 논의로, 다만 회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팀 스나이더는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발표도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가해 4억2,380만 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 설문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는 28만8천 배럴에 불과했다. EIA는 이번 재고 증가는 가을철 정기 정비 시즌을 맞아 정유시설 가동률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지만 정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해 다소 상쇄된, '약세 신호가 약한' 보고서"라며 "다만 추정치상 원유 수요는 지난주보다 상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63만6천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경우 원유 흐름이 재편되고 다른 지역산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는데, IG의 시장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이는 러시아 원유의 주요 구매자가 빠지는 셈이어서 원유 가격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인도 일부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완전 중단이 아닌 점진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목요일 "에너지 가격의 안정성과 공급 보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만 밝히며,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인도와의 에너지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7 06:28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