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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없는 이마트24, 무인점포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1:03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1:05

공격 출점 전략에 4위 도약..차별화 초점

[뉴스핌=장봄이 기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점포수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힘을 싣는 반면, 이마트24는 오프라인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마트24 삼청로점 외관(참고사진) <사진=뉴스핌>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대신 무인점포, 차별화한 인테리어,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 등 전략으로 오프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점포수 2421개를 기록, 편의점 점포수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업계 4위였던 미니스톱 점포수 2418개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5년 11월 1000개, 올해 4월 2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직영점 4곳에서 무인점포 운영도 선보였다. 전주교대점은 지난 6월, 서울조선호텔점·성수백영점·장안메트로점 등 3곳은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 운영 중이며 24시간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전주교대점의 경우, 인근 지역 점장이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들러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당분간 자체 앱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면서 "전통카페를 접목한 매장이나 루프탑을 갖춘 충무로점 등 차별화 점포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인점포 모델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심야나 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점포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테스트 운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형 매장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CU(씨유)·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자체 앱을 이용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동해 모바일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CU는 'CU 내맘대로 꾹',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신제품을 확인하고 미션참여,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층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CU는 지난해 10월 자체 앱을 출시하고 단골매장 등록 혜택, 특정상품 스탬프 적립, 반응이 좋은 상품에 대한 핫세일 이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지난해 초 나만의 냉장고를 선보이며, 증정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 앱 기능을 차별화했다. 도시락 주문도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포수 경쟁이 더 이상 무의미해진 상황"이라며 "최근 오프라인 고객이 감소하고 온라인 이용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모바일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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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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