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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주식전략? "삼성전자 잠정실적, 3Q 어닝 신호탄"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09:00

10월부터 본격 어닝시즌 시작…이익모멘텀 스타일 투자 주목
최근 5년간 추석 이후 코스피 '상승'…주식 비중확대 권고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는 역대 가장 긴 명절연휴가 끝나고 4분기(10~12월)를 맞는다. 지난 달 30일부터 무려 열흘간의 연휴이며, 영업일 기준으로는 6거래일 휴장 뒤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모멘텀으로 한 투자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연휴 직후인 13일(금)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는 3분기 실적시즌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5년간 평균적으로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한 전례를 감안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평균적으로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휴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줄였던 주식 비중을 다시 채워가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연휴 전후의 코스피 흐름을 살펴보면 연휴 전에는 약세, 이후엔 강세 흐름"이었다며 "연휴 이후를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후 평균 코스피 추이 <자료=NH투자증권>

연휴 직후 3분기 실적 시즌에 기댄 이익모멘텀 스타일 투자에 주목하라는 이도 있다. 지난 9월의 성과만 살펴보더라도 대형주(3.1%)를 제외한 저변동성주(-5.56%), 가치주(4.37%), 배당주(-3.8%) 등 모든 스타일이 부진했다.

이상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탄다면 역시 가장 유망한 것은 '이익모멘텀'이 강한 기업들"이라며 "종목이나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점을 감안할때 10월의 모멘텀은 '실적'"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어닝시즌의 신호탄이 될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아직까지도 IT대형주의 이익 추정치가 가장 견조하는 데 이견이 없다. 나머지 섹터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IT업종 이외에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에너지, 소재, 헬스케어 정도다. 금융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내수주들은 지난 3분기 사드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며 부진할 것이란 시각이 여전히 높다.

염 연구원은 "최근 이익 추정치가 가장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업종은 에너지 업종"이라며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세 종목 모두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이뤄졌다"며 "IT의 경우 대형주 위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고 헬스케어 업종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내 3Q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종목 비중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발표는 민감주들 이익이 좋은 편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에너지, 소재, IT 업종의 3분기 실적이 두드러지면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도 최근 이익추정치 상향이 이뤄지는 업종 중 하나다. 다만 부동산 정책이나 가계부채 정책에 대한 우려 등 정부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란 점에서 담기에 다소 조심스럽다는 견해도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정부주도 대출규제의 실현 가능성이 실제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에 무게를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며 "미국금리 상승이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은행의 밸류가 상승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한국 은행주도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발 사드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내수주들은 연휴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락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중국 리스크로 지난 3분기 영업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호텔, 레저, 미디어 및 교육 업종에 대해선 당분간 이익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국내 소비지출 전망 등 국내 매크로 환경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 규제 등 정부규제로 비제조업에 대한 부정적 요소도 부각되고 있어, 전날의 반등만을 보고 성급하게 따라가면 안된다"며 "자칫 실수하면 내수주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계륵(鷄肋)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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