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브라질국채 vs 반도체주식 "주인공은 나야 나"

기사입력 : 2017년09월28일 11:40

최종수정 : 2017년09월28일 14:34

[4분기 포트폴리오] ① 북핵 리스크에도 재테크 기상도 '맑음'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후 3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민 재테크'의 권좌를 두고 금융상품간 경쟁이 뜨겁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한국 반도체 기업 주식과 브라질 국채를 앞다퉈 4분기 'No 1' 재테크 투자상품으로 꼽았다.

브라질 국채는 올해 판매액만 3조원이 넘을 정도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헤알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약속했던 연 10%대 초중반의 이자를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려줬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작년 말 코스피 시장에서 두 회사 시총의 비중은 21.8%였지만 9개월 만에 26%로 늘었다.

◆ "반도체 슈퍼 호황은 계속된다"

2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4분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IT 기업 주식과 브라질 국채를 최우선 투자상품으로 제시했다.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은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기업의 실적 및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대형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는 의견이 11곳(확대 10개, 적극확대 1개)으로 전월에 비해 3개 늘었다. 중립 의견과 축소 의견은 각각 2개, 1개에 그쳤다.

특히 '4분기 대형주 랠리가 지속될 것인가'란 질문에 14개 금융기관 중 9곳이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형주가 반격에 나서며 대형주를 앞지를 것'이라고 본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오온수 KB증권 WM리서치부 차장은 "경기개선에 따른 이익 상향 조정으로 국내 주요 업종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4분기에도 대형주 및 성장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며 IT와 소재주를 추천했다.

◆ "결국엔 브라질이 우리를 웃게하리"

브라질 국채에 대해서도 14개 금융기관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탄핵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대부분 제거되는 등 환율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추가 금리인하가 시행될 수 있어서다. 또 미 금리 인상으로 기타 통화 약세를 통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브라질 국채의 기대수익률은 연 9%대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투자자문 수석은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경제 또한 개선되고 있어 환율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도 브라질국채의 매력을 높인다. 석유를 비롯한 광물자원을 수출하는 브라질의 경우 경기상황이 국제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상향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현 흐름을 지속하면 지난 2~3분기와 같은 환변동 위험은 대거 제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브라질을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치는 안정될 것”이라며 “중장기 수익률이 월등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 약해진 달러, 4분기 강세 시도 가능성 'UP'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축소 계획에 따라 달러화는 올해 4분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의 무력도발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실어줄 전망이다.

뉴스핌이 은행, 보험, 증권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4분기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8개의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다. 전 분기 4개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유지에 응답한 기관은 3곳, 달러자산 축소를 권한 기관은 3곳이었다.

김수재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및 자산정상화 정책 등 외부환경 변화로 달러화 가치는 오는 4분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자산 확대 의견이 많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만큼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핵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그 빈도 역시 잦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이 시시때때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 ‘거침없는 가격상승’ 비철금속의 재발견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과 같은 산업용 비철금속을 가장 유망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꼽았다.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 들어 폭등하며 최고치를 터치하고 있다.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제 호조 등 수요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개 금융회사 중 비철금속을 유망 대체투자 자산으로 제시한 금융회사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3곳), 원유(3곳), 농산물(2곳) 순이었다.

투자 적정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비철금속은 ‘비중확대’ 의견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 의견이 비중확대에 쏠린 상품은 비철금속이 유일했다. 다른 상품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올 4분기 국제 금값 전망에 대해서는 온스당 1250~13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9월 말 현재 금 가격은 1311.50달러다.

김수재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금값 상승이 있었으며 1300달러대 근처에서 조정 받는 모습으로 분기 중 큰 위기가 없으면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14명 중 12명 "제거 불가능한 북핵 리스크, 유의 "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쏠림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이미 7년 연속 랠리를 연출한 데다가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현재로선 가늠이 쉽지 않아서다.

예고된 일정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선진국에서 유동성 흡수가 시작되면 신흥국부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지난 9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12월 인상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씨티은행은 주식 투자에 대해 응답 기관 중 가장 보수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이민구 한국씨티은행 WM상품부 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도 이에 동참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증시 상승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인한다고 할 때,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는 경우,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 역시 "(선진국의) 금리인상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리스크는 정치다. 설문에 응한 14개 금융기관 중 12개(복수응답)에서 핵실험 등 북한 이슈를 4분기 핵심 리스크로 꼽았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꼽은 전문가도 4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돈영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 중국의 사드 보복, 북한 리스크 등은 전부 실재하는 위협이며 쉽게 해결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설문에 한화생명(이명열 FA지원팀 투자전문가) 삼성생명(WM사업부 투자자문 차은주 수석) 교보생명(김수재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 한국씨티은행 (이민구 WM 상품부장) KEB하나은행 (박현식 투자상품서비스부 포트폴리오매니저) KB국민은행 (곽재혁 스타자문단 전문위원) 신한은행(연광희 PWM잠실센터 팀장)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대신증권(박석현 자산배분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정돈영 IPS본부장) KB증권 (오온수 WM리서치부 차장) NH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부 이사) 등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