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자산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연초 이후 탄탄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주요국 통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웹사이트에 이날 기준 펀드의 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 1조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중앙은행 측은 출범 당시만 해도 이 같은 외형 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출범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석유 산업에서 창출하는 수익을 운용하기 위한 기구로, 전세계 주요국의 주식과 통화부터 부동산까지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와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등 주요 도시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에 자산을 매입,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자산 규모가 260억달러에 달했다.
채권 포트폴리오는 대폭 축소됐다. 23개 통화까지 늘어났던 채권 포트폴리오를 달러와 유로, 파운드 등 3개 통화 표시 채권으로 줄였다. 주요국 채권 가격과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분산 투자의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천문학적인 몸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규모 자금을 소화할 만한 투자처 발굴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국부펀드는 오슬로를 필두로 뉴욕과 런던,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 약 5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