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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이젠 '리듬파워 행주'로 인정 받아야죠"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13:29

[뉴스핌=이지은 기자] 2010년 그룹 리듬파워로 데뷔한 행주가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선 시즌4 당시 예선 탈락으로 인해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것이 힘들었을 법도 한데, 그의 참가 결정은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래퍼 행주로서, 인간 행주로서의 드라마를 ‘쇼미6’에서 선보였다.

“지난 시즌4에서 탈락했다고 이번 시즌에서 부담감이 있진 않았어요. 사실 없을 수밖에 없었죠. ‘쇼미더머니6’를 참가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니까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그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죠.”

행주는 같은 팀인 지구인이 예선에서 탈락하자 현장에서 참가 지원에 나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중의 관심은 그에게 쏠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던 게 사실이에요. 당연한거죠. 우승후보가 너무 많았잖아요(웃음). 그리고 시즌4 예선 1차에서 탈락했는데 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이상하죠. 하지만 제 실력을 아는 사람은 분명 있을 테니, 자신은 있었어요. 저도 다른 래퍼들에게 긴장하는 것처럼, 다른 래퍼들도 저를 보고 긴장하게 만들 자신이 있었어요. ‘탈락하면 탈락하는 거다’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이런 마인드로 저를 믿으니까 정신력도 강해지더라고요.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자신감을 갖고 임했던 ‘쇼미6’. 그래서였는지 행주는 매 회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본선 무대, 디스 배틀, 팀 미션까지 승승장구하다보니 어느 순간 우승후보로 거론까지 됐다. 그 중에서도 행주의 진가가 발휘된 무대는 바로 ‘Red Sun’이다.

“이 노래는 진짜 죽자고 달려들었어요. 세미파이널 곡이었지만, 파이널이라는 생각으로 작업했죠. 모든 에너지를 쏟은 곡이 ‘Red Sun’이에요. 그냥 비트를 듣자마자 이 곡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쇼미더머니6’를 대표하는 곡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던 곡입니다.”

행주가 우승후보로 거론되기까지, 그를 서포트 한 사람이 바로 지코·딘 프로듀서이다. 행주는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다이나믹듀오가 아닌, 지코·딘을 택했다.

“다이나믹듀오 팀을 가면 제 실력을 오롯이 봐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잘 해도 부정적인 시선이 따라 올 거란 판단이 섰죠. 사실 어느 프로듀서 팀으로 가든 제 몫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지코·딘 팀을 택한 이유는 두 사람이 제 실력은 인정하지만, 자신들의 팀으로 올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택했어요(웃음). 제가 잘 묻어날 거라고 생각했죠.”

그가 ‘쇼미6’에 출연하기까지는 엄청난 고민이 있었다. 사실 행주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를 뒤로 미루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바로 리듬파워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숙제도 ‘리듬파워’이다. 이 부분에 대해 행주는 “리듬파워답게 숙제를 풀 것”이라고 답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고, 당시 몸 상태도 안 좋아서 ‘쇼미6’ 출연을 마음먹기까지가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했어요. 이제 리듬파워라는 숙제는 리듬파워답게 풀 생각이에요. 제가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게 저희 팀으로 이어가진 않을 거예요. 그런 계산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쇼미6’로 리듬파워의 결과를 낼 생각은 없어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행주’라는 사람의 실력과 매력을 보여준 거고, 리듬파워로서는 또 색다른 걸 해야죠.”

리듬파워는 행주, 보이비, 지구인의 각기 다른 색깔이 모두 묻어난 그룹이다. 그래서 앨범에 담긴 색깔도 그만큼 다양하다.

“저희가 세련된 음악을 할 때 많은 분들이 대단하게 봐주세요. 대중들이 ‘리듬파워 노래는 B급이야’ ‘항상 신난 노래만 해’ ‘싼티가 나’라고 얘기하시죠. 다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에요. 줏대가 흔들릴 생각은 없어요. 저희가 잘하는 분야를 더 잘 할 거예요.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다는 걸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최고로 불리는 ‘리듬파워’가 될 거예요. 짱 먹어야죠!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Mnet/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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